고양이들이 4일 날 이사하고 9일 아침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4일 날 이사하고 8일까지는 간식을 줘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사료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똥도 안 싸고 오줌도 안 싸더니 9일 아침에는 모두 모여서 간식을 맛있게 먹는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에게 낯선 곳으로의 이사는 스트레스가 매우 많은듯하다. 다른 녀석들은 이사가 처음이지만 길동이는 두 번째다. 길동이는 두 번째라 그런지 첫 번째보다는 훨씬 빨리 적응했다. 길동이는 처음 이사했을 때는 10일 정도를 싱크대 밑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떨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사도 무사히 마쳤으니 모두들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길동이와 길남이는 청주에 살 때는 하루 3번 이상 옥상으로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