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 동안 집 앞에서 나만 기다리던 길고양이 치즈가 11월 4일부터 보이지 않았다. 치즈와 같이 지내던 감자가 치즈가 사용하던 장소에서 새끼를 낳은 후부터 치즈가 감자에게 하악질까지 하다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치즈를 만난 초기에 하루정도 만나지 못할 때도 있어서 어딜 갔다고 생각했는데 11월 9일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11월 10일 날 동네를 둘러보는 중에 근처에서 치즈를 발견하고 불렀더니 엄청나게 큰소리로 울어대면서 따라오는데 앞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다. 2021년 6월 경에도 앞다리를 절뚝거리길래 가지고 있던 고양이용 항생제인 액티클라브를 먹여서 나은 적이 있었다. 며칠 동안 밤낮 비는 내리고 날씨도 추워지는데 다리까지 절뚝거리니까 더 애처로워 보였다. 사료터까지 데리고 와서 액티클라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