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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남이 5

빼빼로, 토비, 치즈

빼빼로, 토비, 치즈는 같은 녀석이다. 사료터에 처음 나타났을 때 누군가 "토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인기가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료도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주었다. 그러다가 누군가 "치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찬바람이 불던 가을날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데려온 날이 11월 11일이라서 "빼빼로"라고 부른다. 1년쯤 지나서 먼 곳으로 이사를 하였다. 빼빼로는 길거리에서 3년 가까이 봤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집에서 같이 살면서 보는 모습은 굉장히 소심하고 예민하고 활발하지도 않고 조용한 모습이다. 같이 산지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내가 다가가면 도망가버린다. 큰소리를 내거나 한 적도 없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면 도망가버린다...

동물 2023.09.17

고양이의 지나친 그루밍

지난 3~4년 동안 길남이는 심각한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지나치게 그루밍을 하였다.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고 눈만 뜨면 사료 먹고 물 마시는 시간 빼고는 그루밍을 하였다. 사료 먹다가도 그루밍하고 물 마시다가도 생각난 듯이 그루밍을 하였다. 그루밍(Grooming)이란 고양이가 자신의 혀로 자신의 피부나 털을 핥아서 깨끗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길남이는 자신의 혀가 닿는 모든 곳을 지나치게 그루밍하다 보니 혀가 닿는 곳의 털은 모두 빠지고 보기 흉한 모습이 되었다. 털이 빠진 곳을 살펴봐도 곰팡이가 있다거나 피부병은 보이지 않았고 너무 심하게 핥아서 빨갛게 되기도 했다. 동물병원에 가서 진찰도 해보고 주사도 맞히고 해 보았지만 주사 맞히고 며칠 동안은 조금 덜한 거 같았지만 며칠 지나면 또다시 심한 그..

동물 2023.05.02

나를 짜증나게 하는 우리집 고양이의 행동

최근 들어서 길동이와 길남이의 행동이 나를 조금 피곤하게 한다. 참고로 길동이는 새끼 고양이 때부터 13년째 같이 살고 있고 길남이는 길에서 살던 녀석인데 뒷다리가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동물병원에서 왼쪽 뒷다리 절단 수술 후에 7년째 같이 살고 있다. 이 두 녀석이 요즘 하는 행동들로 조금은 피곤하고 짜증이 난다. 길동이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큰소리를 지른다. 이웃 사람들에게 들릴까 봐서 신경이 쓰인다. 소리 내지 말라고 하면 더 큰소리를 지른다. 살살 달래줘야 조용해진다.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자고 문 앞에서 소리 지른다. 사람처럼 나가자는 말은 아니지만 난 나가자는 소리라는 것을 안다. 옥상에 올라가면 바닥에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긴다. 즐기는 표정이 확실해 보인다. 그러다가도 내가 안 보이면 ..

동물 2022.04.26

고양이의 심한 그루밍

길남이의 그루밍이 매우 심하다. 하루 종일 틈만 나면 그루밍한다. 핥은 곳 또 핥고 가만있다 생각난 듯이 갑자기 또 핥는다. 혀가 닿는 모든 곳은 심한 그루밍으로 털이 다 빠졌다. 그루밍해서 털이 빠진 곳을 살펴보아도 피부병은 없고 깨끗하다. 너무 심하게 핥아서 빨갛게 될 때는 가끔 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곰팡이 검사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를 해봐도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동물병원에서 그루밍 좀 적게 하라고 주사를 맞은 2-3일 동안은 그루밍 정도가 조금 약해지더니 3-4일 지나가니 또다시 폭풍 그루밍이었다. 피부병도 없고 곰팡이도 없는데 알레르기 때문이라면 피부에 반응이 나타날 텐데 피부는 멀쩡하니 알레르기 때문은 아닌 거 같고 스트레스 때문인가? 스트레스 덜 받게 하려고 길남이가 원한다면 옥상..

동물 2022.03.17

사람 아기 같은 고양이

나의 고양이들이 사람 아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1. 졸리면 방석 앞에 가서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거린다. 가까이 가서 쓰다듬으면서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조용히 들어가서 잔다. 2. 자다가 일어나서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잠시 쓰다듬어 주면 다시 자러 간다. 3. 밤이 되면 혼자 가만히 잘 있다가 책상에 앉아 있는 내 앞에 와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4.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같이 놀아달라는 소리다. 놀아주지 않으면 계속 야옹거린다. 5. 사료그릇에 사료가 없어지면 큰소리를 지른다(야옹거리는 게 아니라 소리 지른다고 하는 게 적당한 표현이다) 못 들은 척하고 있으면 앞발로 그릇의 모서리를 눌렀다 놓으면서 그릇이 바닥과 부딪치면서 투닥거리는 소리를 낸다. 고양이 밥그릇이라고 고양이..

동물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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