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남이 나방 맛있게 먹었다. 길동이가 나방을 잡아서 발로 툭툭 치면서 놀고 있어서 나방의 색이 화려하길래 독나방이면 어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길남이가 길동이가 가지고 놀고 있는 나방을 보더니 달려와서 잠시 쳐다보더니 먹어 버렸다. 길동이는 나방의 냄새만 맡아보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나방의 색이 화려하면 독나방이라는데 먹어도 아무 탈 없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아무 탈 없다. 길동이나 길순이는 절대로 먹지 않는데 길남이는 왜 저리 잘 먹는지 모를 일이다. 동물 2020.07.31
고양이 발가락 길남이 발가락이 궁금하여 찍어 보았다. 앞발 발가락은 왼쪽 5개 오른쪽 5개 왼쪽 오른쪽 합하여 10개다. 앞 발가락의 엄지발가락은 사람의 손가락처럼 검지와 떨어져 있다. 고양이의 앞발의 엄지와 사람 손의 엄지와 유사하게 검지와 떨어져 있는 게 공통적이다. 고양이 앞발이 손의 역할도 한다는 건가? 어떨 때 보면 길남이가 앞발로 손처럼 무엇을 집기도 하더라만... 길남이 뒷발 발가락은 왼쪽 4개 오른쪽 4개다. 사람의 발가락에 비해서 숫자가 적을 뿐 특이한 점은 없다. 고양이 뒷발은 엄지발가락이 없다고 해야 하나? 저 조그만 뒷다리와 발로 점프하는 게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높이 뛰어오른다. 길남이는 뒷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데다 과체중이라 높이 뛰지 못하지만 길동이와 길순이는 1.5미터 이상을 훌쩍 뛰어오르.. 동물 2020.07.25
길남이 연고 발랐다. 길남이 배에 바닥에 스친듯한 상처가 생겼다. 세발로 불편하게 다니다 보니 아랫배가 바닥에 끌려서 상처가 생긴듯하다. 제법 크게 상처가 생긴 곳도 있다. 집사가 사용하던 연고제를 발라주었다. 빨갛게 충혈되었을 때는 포비돈을 발라주었는데 이번에는 상처라서 연고를 발라주었다. 상처에 연고를 바른 다음에는 연고를 바른 상처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넥카라를 씌우거나 장난감으로 놀아주어야 한다. 나는 넥카라를 씌우기도 하고 장난감으로 20분 정도 놀아주기도 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약을 고양이에 발라주면 안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발라준다. 사람이 사용하는 약도 동물실험을 통하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면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다는 생각이다. 고양이용 약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제약사의 홈페이지에 보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동물 2020.07.20
길남매는 가족이다 길동 길동이는 잠자다가 일어나서 집사에게 와서 칭얼거린다. 집사의 무릎 위에 올라가고 싶다거나 집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무릎 위에 올려주면 꾹꾹이를 한참 동안 하다가 무릎 위에서 잔다. 방바닥에서 쓰다듬어 주면 배를 드러내고 누워서 야옹거림을 멈추고 집사의 손길에 편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다. 길순 길순이는 길동이나 길남이와는 좀 다르다. 길순이는 칭얼거리면서 다가와서 발등이나 종아리에 머리를 문지른다. 그러다가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잽싸게 피해버린다. 집사에게 부비부비 하지만 집사의 손길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길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가만히 있지만 등이나 배를 만지려고 하면 줄행랑이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내염이 있어서 붙잡아서 치약을 발라주다 보니.. 동물 2020.06.15
길남이 옥상에서 바퀴벌레 사냥 길남이가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구석진 곳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먹어 치웠다. 방에서는 몇번 가지고 놀다가 먹어 치웠는데 옥상에서 발견하니까 곧장 먹어 버린다. 무슨 맛으로 먹을까? 바퀴벌레가 단백질이 풍부하다던데 단백질 냄새 때문에 바퀴벌레를 저렇게 잘 잡아먹나? 길남이와 입맞춤은 절대로 못하겠다. 동물 2020.05.31
길남이는 잘 살고 있다. 길남이와 만난 게 2016년 2월이니 이제 5년 차다. 길남이는 오늘도 세발로 굳건하게 살아간다. 도망가는 길동이를 따라 잡을려고 우다닥 거리기도 하고 길순이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을 친다. 그러다가 길동이와 길순이에게 한방씩 얻어맞기도 하지만 길남이는 기죽지 않는다. 날이 밝아오면 큰소리로 집사를 깨운다. 때로는 짜증도 나지만 못들은척 하거나 일어난다. 고양이는 뒷다리로 얼굴이나 몸을 긁는데 왼쪽 뒷다리가 없는 길남이는 왼쪽 귀 왼쪽 얼굴 왼쪽 목덜미 등이 간지러우면 왼쪽 허벅지 부분으로 긁는 행동을 한다. 이럴 때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긁는 것처럼 움직이는 허벅지의 남은 부분의 움직이는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집사가 길남이의 고개가 젖혀진 방향으로 간지러운 곳이 어딘지 짐작하여 긁어.. 동물 2020.05.28
러시안 블루 성격 인터넷 게시글에서 러시안블루에 대해서 찾아보면 1. 낯가림이 심하다. 2. 애교 많다. 3. 조용하다. 4. 온순하다. 5. 얌전하다. 6. 잘 울지 않는다. 7. 주인의 기분을 잘 살핀다. 이런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5년 넘게 같이 생활해본 내가 경험한 러시안블루 길남이는 1. 낯을 가리지 않는다. 2. 애교 없다. 3. 하루종일 큰소리를 지른다. 4. 자고 있는 길동이를 집적거린다. 5. 화장실 가는 길순이를 따라가서 바로 앞에서 쳐다봐서 길순이가 용변을 못 보게 만든다. 6. 내가 무엇인가 하고 있으면 나의 기분은 아랑곳 없이 같이 놀자고 큰소리친다. 7. 밤이면 밤마다 놀아 달라고 소리지른다. 못들은척 하고 있으면 점점 더 큰소리를 지른다. 8. 길동이와 길순이는 잠자는 곳에서만 잠자는데 .. 동물 2020.05.21
고양이 합사 꼬맹이 시절 집사와 동거하기 시작한 길동이가 2개월 될 무렵에 집사가 낮에 회사에 출근하고 나면 길동이가 심심해할까 봐서 합사니 뭐니 이런 생각은 전혀 없이 길순이를 데려왔다. 길동이는 2개월이 되니까 훌쩍 커버리고 길순이는 꼬맹이였다. 길동이는 신기한 듯 이리저리 냄새도 맡아보고 건드려도 보고 그러더니 같이 붙어서 잠도 자면서 시간이 흘렀다. 하악거리거나 싸운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었다. 그렇게 길동이와 길순이가 오손도손 같이 살기 시작한 지 5년 4개월이 넘어가던 2016년 2월 9일 설날 다음날 길남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뒷다리가 퉁퉁 부은 채로 발견되어 집에 데려와서 별도로 격리할 장소를 만들어서 병원 치료를 시작했다. 길남이는 뒷다리 절단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다음에 붕대를 감고 넥 카.. 동물 2020.05.21
고양이 외출 - 길남이 길남이는 낮이고 밤이고 나가자고 조른다. 옥상에 데리고 올라가면 옥상을 한바퀴 휙 둘러보고 내가 한눈 팔고 있으면 잽싸게 1층으도 달려내려간다. 세발다리로 달려가는데도 내가 잡을수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나는 두발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외출하자고 조르고 나가기를 좋아하면서도 반응은 전혀 딴판이다. 목줄을 채워 데리고 나간다. 고양이가 마음먹고 도망가면 목줄은 무용지물이라는건 알지만 약간의 탈출 방지 역할은 가능할거 같아서 목줄을 채우고 나간다. 길옆에 내려 놓았는데 여러번 내려가본 길인데도 불구하고 일단 주위를 경계하면서 둘러본다. 할머니들이 실버카를 끌고 지나가면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 그럴때는 재빨리 안고 방으로 돌아온다. 실버카가 덜덜 거리는 소리를 위협적으로 느끼는거 같다. 낮선 소리에 매우 민감.. 동물 2020.05.07
길남매 이름에 대하여 길동 처음 집에 데려다 놨더니 조그만 녀석이 엄청나게 빠르고 날렵한것을 보고 홍길동같다고 생각해서 길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여성이다. 길순 길동이 동생이고 여성이어서 길순이라고 부른다. 어미 젖도 안땐거 같은 너무 어린 가여운 모습이다. 길남 제일 막내고 남성이라서 길남이라고 부른다. 동물 2020.04.30
길남이의 바퀴벌레 사냥 길남이의 바퀴벌레 사냥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다. 길동이와 길순이는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신기한듯 발로 툭툭 건드리고 가지고 놀다가 싫증나면 바퀴벌레가 방 여기저기를 기어다녀도 내버려두는데 길남이는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20분 정도 거칠게 가지고 놀다가 먹어버리는것을 봤던터라 이번에는 사진을 찍어 보았다.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린 2장은 색감이 좀 틀리다. 처음에는 바퀴벌레 잡아 먹는거 보고 끔찍하게 생각했는데 몇번 보다 보니 그러려니 한다. 길남이가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바퀴벌레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바퀴벌레 1마리가 나타난건 거의 1년 만이다. 길동이와 길순이만 있을때는 사실 바퀴벌레가 바글바글 했었다. 바퀴벌레가 많은 집에는 길남이같은 고양이를 길러보는것도 바퀴벌레 퇴치에 도움이 될듯하다. 동물 2020.04.29
길남이는 남자다 길남이는 늘 저런 자세로 앉아있는다. 저렇게 있다가 길동이나 길순이에게 장난을 걸거나 현관문앞으로가서 나가자고 큰소리 친다. 큰소리 친다는 표현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그렇다. 길동이나 길순이 처럼 야옹하지 않고 굵은 목소리로 외친다. 길남이가 남성(Male)이라서 그런가? 동물 2020.04.17
길동이 이야기 이름 : 길동 성별 : FEMALE 중성화 : 했다 몸무게 : 5kg정도 품종 : 코리안캣 나이 : 11년 길동이는 난생 처음 직접 기르기 시작한 고양이다. 내가 어릴때 집 마당에 개와 닭을 길렀던적 있었는데 결말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에 없다. 길동이는 진천 5일장에서 1만원주고 데리고 와서 기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동물을 어떻게 입양하고 어떻게 길러야하는지 기본적인 상식이나 생각도 없이 기르기 시작한거 같다. 그냥 모든것을 부딛쳐 가면서 공부하면서 길렀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많이 부족했던거 같다. 길동이는 나에게 애교도 많이 부리고 무릎에 올라오는것을 매우 좋아한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무릎에 올라와서 잔다거나 쓰다듬어 주어야 다시가서 잔다. 발라당 뒤집어지면서 배를 내보이는건 기본이고 얼굴을.. 동물 2020.04.15
길남이 이야기 이름 : 길남 성별 : MALE 중성화 : 했다 몸무게 : 7kg 조금 넘어간다 품종 : 러시안블루 나이 : 8년(추정) 하루에 3-4번은 외출해야 한다 외출이라 해봐야 옥상에 올라가서 콧구멍 벌렁거리다 내려오기는 하지만 가끔은 계단을 타고 1층으로 필사적으로 달려 내려가서 입구에서 바깥을 내다보거나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는다. 곧바로 뒤따라가서 냉큼 잡아오지만 길고양이로 살아본 기억 때문인지 자꾸만 외부로 나갈려고 한다. 뒷다리 하나가 없어도 달릴때는 너무 빨리 잘달린다. 외출했다가 현관문을 열면 열리는 문틈으로 눈 깜짝 할 사이에 빠져나간다. 목적의식이 굉장히 강해보인다.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나보고 일어나라고 고함(야옹거리는게 아니라 사람 목소리 처럼 )을 지른다. 그래서 일어나서 다가가면 내 발등에.. 동물 2020.04.13
특별한 만남 - 길남 길남이는 2016년 2월 10일 왼쪽 뒷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로 발견되어 같이 살게 되었다. 결국 왼쪽 뒷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다리도 1개가 부족한데 과체중이라 걱정이다. 3발이라 체중이 늘면 관절에 무리가 갈텐데 걱정이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이다. * 2017년 1월 20일 촬영 동물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