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다 보면 까치들이 얄미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까치뿐만 아니라 비둘기도 길고양이 사료에 달려들어 먹어치운다. 사료 옆에서 지키고 있을 수도 없다. 해가 지고 길고양이 사료 그릇에 사료를 가득 담아두고 다음날 가보면 까치들이 엄청나게 달려들어 먹어 치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사료 그릇이 흙투성이다. 까치가 달려들었다는 표시다. 까치는 해가 뜨면 나타나서 사료에 달려든다. 까치의 후각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뭇가지 위에 앉아서나 날아다니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어도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후각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날아다니면서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는 사료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 사료그릇 주변에 나뭇가지를 가득 두어 보기도 하고 주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