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나와 같이 살기 시작한 지 1년 하고도 2개월이나 지났다. 2021년 9월 25일 길에서 태어난 행복이는 2022년 1월 중순까지는 어미고양이 삼색이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자랐으며 그때까지 살아남은 새끼고양이는 행복이를 비롯하여 2마리였다. 2022년 1월 중순을 지나면서 어미고양이 삼색이가 또다시 임신하자 행복이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가까이 오면 하악거리고 따라가면 하악거리고 도망가버리기 시작했다. 그 무렵 행복이는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려서 눈물과 콧물을 흘리고 눈과 코에서 고름 같은 것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료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어미고양이 삼색이가 나타나면 울면서 따라가려 했지만 삼색이는 하악거리면서 도망가버렸고 삼색이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을 것처럼 마르고 움직이지도 않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