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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순 12

길순이 무지개 다리 건너 먼 길 떠났다

길순이가 2021년 8월 4일 나와의 12년 추억을 남기고 먼 길을 떠났다. 2010년 10월 15일 만나서 12년을 같이 살았다. 길순이는 어릴 때부터 매우 예민하고 신중한 성격이었다. 만난 지 5일 후 베란다에서 웅크리고 있는 길순이의 모습이다. 고양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였던지라 이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보면 겁에 질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난 지 2달 반쯤 지났는데 꽤 많이 자랐다. 길동이를 졸졸 따라다닌다. 길동이와 자매처럼 붙어서 지낸다.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긴 표정이다. 11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렀다. 옥상에 올라가기를 좋아했던 길순이가 옥상 입구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2021년 1월 10일 추운 겨울 옥상에서 유선종양 수술 후에 수술 상처가 아물고 ..

동물 2021.08.07

길남매는 가족이다

길동 길동이는 잠자다가 일어나서 집사에게 와서 칭얼거린다. 집사의 무릎 위에 올라가고 싶다거나 집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무릎 위에 올려주면 꾹꾹이를 한참 동안 하다가 무릎 위에서 잔다. 방바닥에서 쓰다듬어 주면 배를 드러내고 누워서 야옹거림을 멈추고 집사의 손길에 편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다. 길순 길순이는 길동이나 길남이와는 좀 다르다. 길순이는 칭얼거리면서 다가와서 발등이나 종아리에 머리를 문지른다. 그러다가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잽싸게 피해버린다. 집사에게 부비부비 하지만 집사의 손길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길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가만히 있지만 등이나 배를 만지려고 하면 줄행랑이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내염이 있어서 붙잡아서 치약을 발라주다 보니..

동물 2020.06.15

길순이에게 비오비타를...

설사가 좀 낫는듯하다가 또다시 설사가 심해지는 걸 보고 길순이에게 먹일려고 비오비타를 거금 2만 원을 주고 근처 약국에서 사 왔다. 3년 전에도 길순이에게 비오비타를 1년쯤 먹였는데 또 먹여야 될 거 같다. 3년 전에는 같은 약국에서 1만 4천 원에 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만 원이라니 엄청나게 올랐다. 설사 잡을려고 참 여러 가지 약도 먹여보고 동물병원에도 가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그나마 비오비타를 먹이면 설사가 가라앉으니 다행이긴하다. 어린 아기가 먹는 양의 10분의 1 정도를 캔 사료에 썩어서 먹인다. 길순이는 비오비타 가루를 그냥 줘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은 먹는다. 장이 튼튼해져서 설사가 나았으면 좋겠다.

동물 2020.05.21

고양이 설사 - 길순이

건강상태 구내염이 있다. 구내염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때 발견했고 동물병원에서는 모두 발치해야 한다고 했지만 발치는 하지않고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잇몸에 발라주는 약도 발라주고 약을 먹이기도 했다. 지금은 옥시그린 ORAL HYGIENE Q10 GEL을 발라주고 있다. 새끼 때부터 꼬리가 접혀있었다. (꼬리가 접힌것이 건강과 관련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체중 4KG정도 된다. 체구는 길동이보다 좀 작다. 아담하게 보이는 체구다. 식습관 건사료도 오물오물 잘 먹는다. 중요한 건 하루 종일 잠잘 때 외에는 거의다 사료에 코 박을 때가 많다. 지금 이순간에도 사료에 코 박고 먹고 있다. 먹는 게 묘생(猫生)의 전부 같아 보인다. 습식사료인 캔을 하루에 두번 아침저녁에 주는데 남김없이 흔적도 없이 핥아먹는다...

동물 2020.05.21

고양이 합사

꼬맹이 시절 집사와 동거하기 시작한 길동이가 2개월 될 무렵에 집사가 낮에 회사에 출근하고 나면 길동이가 심심해할까 봐서 합사니 뭐니 이런 생각은 전혀 없이 길순이를 데려왔다. 길동이는 2개월이 되니까 훌쩍 커버리고 길순이는 꼬맹이였다. 길동이는 신기한 듯 이리저리 냄새도 맡아보고 건드려도 보고 그러더니 같이 붙어서 잠도 자면서 시간이 흘렀다. 하악거리거나 싸운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었다. 그렇게 길동이와 길순이가 오손도손 같이 살기 시작한 지 5년 4개월이 넘어가던 2016년 2월 9일 설날 다음날 길남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뒷다리가 퉁퉁 부은 채로 발견되어 집에 데려와서 별도로 격리할 장소를 만들어서 병원 치료를 시작했다. 길남이는 뒷다리 절단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다음에 붕대를 감고 넥 카..

동물 2020.05.21

길순이는 늘 혼자다

길순이는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길동이나 길남이가 장난을 걸면 응해주질 않고 신경질적이다 혼자 있다가 집사만 졸졸 따라다닌다 옥상에 따라 올라와도 늘 외부의 소리에 매우 민감하다. 무슨 소리라도 나면 부리나케 방으로 달려가버린다. 집사의 바지가랭이에 부비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소변이나 대변을 본 후에는 잠시동안 우다닥뛰어다닌다. 소변이나 대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가 보다.

동물 2020.04.22

길순이 이야기

이름 : 길순 성별 : FEMALE 중성화 : 했다 몸무게 : 4kg정도 품종 : 코리안캣 나이 : 11년 길순이는 사람과 비유하자면 매우 까칠하고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다. 길동이와 길남이와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 조용히 지내는 편이다. 길동이와 길남이가 장난을 걸면 짜증부터 낸다. 자신이 사용하는 방석만 사용한다. 1-2주 지나면 사용하던 방석을 세탁해주어야 사용한다. 식탐이 매우 강하다. 사료를 그릇에 담으면 반드시 달려와서 먹는다. 식탐이 강하지만 입에 맛지 않으면 절대 안먹는다. 입맛이 좀 짧은거 같다. 길순이도 요즘은 다른 두녀석과 같이 옥상에 올라가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주변 소리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안타까운건 구내염으로 위아래 송곳니만 남아 있고 나머지 이는 여기저기 흔적만 남아 ..

동물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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