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젖꼭지는 암컷이나 수컷이나 똑같이 8개다. 작은 몸에 젖꼭지가 8개나 있다니 새끼 낳고 기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낳는 고양이에게 8개의 젖꼭지는 필요해 보이기는 하다. 길동이는 젖꼭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털 속에 감춰져 있어서 찾기가 힘들다. 길동이는 새끼를 낳아본 적도 없고 임신해본 적도 없다. 더구나 수컷을 사귀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젖꼭지를 찾으려면 자세하게 봐야 한다. 자세하게 봐도 찾는 게 쉽지는 않다. 사진에서 빨간색 원은 젖꼭지가 있는 곳이고 파란색 원은 배꼽이 있는 곳이다. 배꼽은 사람 배꼽처럼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냥 동그랗게 털이 없는 정도다. 수컷인 길남이의 젖꼭지도 위치나 크기가 길동이와 거의 똑같다. 수컷은 젖꼭지가 왜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