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같이 살고 있는 길순이 설사로 동물병원에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털을 홀라당 빡빡 밀어버린 고양이 두 마리를 케이지에 넣어서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저렇게 털을 깎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하니까 하는 말이 마취시키고 털을 밀었다면서 집안에 털이 많이 날려서 자주 마취시키고 털을 깎아준다고 한다. 아무리 털이 많이 빠져도 마취까지 시키고 털을 깎는 건 학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에 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고양이 털의 역할 고양이 털은 여러 상황에서 피부를 보호합니다. 1. 다른 고양이 고양이는 서로 장난도 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발톱과 이빨은 날카롭습니다. 털은 장난치거나 싸울 때 피부를 보호합니다. 털이 없다면 이빨과 발톱에 피부가 찢겨 피가 날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