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길러야 할지도 모르고 난생처음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홍길동처럼 날쌔서 이름을 "길동"이라고 지어주고 내가 출근하고 없는 낮에 혼자 남겨진 길동이가 심심해하지 말라고 별 짓을 다했다. 요즘에는 고양이 장난감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지만 그때는 고양이 장난감이 몇 종류 없었다. 길동이를 데리고 와서 2달 후에 고양이 화장실에서 발에 모래를 묻지 않게 해 주려고 사진과 같이 생긴 화장실을 사 와서 놓아주었는데 잘 이용은 했지만 발에 묻히는 건 마찬가지였다. 권하고 싶지 않은 고양이 화장실이다. 고양이는 대소변을 보면 반드시 덮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게 하는 화장실이라 대소변을 보고 덮느라 불편해해서 버렸다. 사진에서 왼쪽에 보면 사료가 담긴 그릇과 물그릇이 있다. 잘 먹고 잘 싸고 놀 수 있게 사료,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