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여 서울에 살고 있는 딸이 용산에 건설한 아파트에 청약 당첨되어 이사 갔다면서 오라고 해서 오래간만에 서울에 갔다. 마중 나온다는 거 서울 구경하면서 찾아갈 테니 마중 나오지 말라고 해놓고 오송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렸다. 지도를 보니 서울역에서 만리동 쪽으로 나가서 걸어가도 20분이면 될 거 같은데 아무래도 오랜만에 가는 길 이라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아서 조금은 익숙한 서울역에서 4호선 전철을 타고 숙대입구 역에서 내려서 갈월 지하차도를 통과하여 숙명여대와 효창공원 사이를 지나 조금 가니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숙대입구역에서 효창공원을 지나 아파트까지 가는 길이 많이 정비되고 깨끗해져서 그런지 서울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긴 서울에서 청주로 내려온 게 벌써 14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