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침을 질질 잘 흘리지만 고양이는 침 흘리는 것을 잘 볼 수가 없지만 침을 흘릴 때도 있다.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길순이가 처음 침을 흘린 것을 발견하고 구내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무지함으로 구내염을 발견하지 못하여 치료를 못해줘서 길순이에게 많이 미안해했었고 떠나고 없는 지금도 길순이만 생각하면 미안해진다.
길동이는 고양이 간식으로 나온 캔을 따서 접시에 담아주면 침을 많이 흘리면서 간식을 먹는다.
간식을 먹고 나면 입을 좌우로 털면서 침을 여기저기에 마구마구 뿌린다.
그러면 나는 한마디 한다.
"가스나야 침 좀 뿌리지 마라.. 더러워 죽겠다"라고 한다.
고양이가 침을 흘리는 이유를 알아보자.
고양이가 편하고 기분이 좋은 상태일 때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빗질할 때나 고양이 스스로 꾹꾹이 하면서 침을 흘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때 침을 흘리는 것은 고양이와 집사의 교감으로 고양이가 행복해하거나 고양이 스스로 아주 편안한 상태라는 것이라고 한다.
고양이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양이를 캐리어에 싣고 이동할 때 침을 흘릴 수도 있다고 한다.
고양이가 캐리어에 실리는 순간 고양이는 낯선 곳으로 이동하여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상대하는 것을 예상하고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침을 흘릴 수도 있다고 한다.
고양이를 낯선 장소에 데려가 내려놓는 순간에 침을 흘릴 수도 있다고 한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낯선 장소에 놓이면 격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이사를 갈 예정이라면 고양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캐리어에 싣고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온다거나 고양이를 캐리어에 싣고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길동이는 이사한 집에서 열흘 가까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싱크대 밑에서 숨어 있었다.
그러나 길동이는 침은 흘리지 않았다.
고양이가 치과질환 같은 구내염을 앓고 있을 때
고양이가 이빨이 부러지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은염이나 치아 흡수 병변 같은 구내염이 있을 경우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침을 흘리게 된다고 한다.
방치하면 고양이가 고통스러워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고양이 입이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끼어 있을 때
고양이가 입이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끼어서 토하거나 삼킬 수가 없어서 침을 흘릴 수도 있다고 한다.
신속하게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이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유독 물질을 먹었을 때
고양이가 유독물질을 먹었을 수도 있다.
유독물질은 고양이에게 독이 있는 식물이거나 세제일 수도 있으며 페인트나 물감일 수도 있고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의 음식 일수도 있다.
길고양이에게 해로운 사람 음식을 고의로 길고양이들에게 던져 주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있다.
사람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할 참 나쁜 인간들이다.
고양이를 캐리어에 싣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가서 신속한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입을 다쳤을 때
고양이가 입을 다쳤을 수도 있다.
고양이들끼리 싸우다 다칠 수도 있고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이 고양이를 다치게 했을 수도 있다.
고양이의 입안이 다치면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거나 고양이는 통증을 잘 숨기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고양이가 신부전(腎不全)을 앓고 있을 때
고양이가 신부전을 앓고 있으면 신부전이 진행됨에 따라 구강 궤양이 발생하여 침을 흘릴 수도 있다.
신장은 고양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식욕부진, 잦은 구토와 무기력은 신장 문제일 수도 있으며 다른 질병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끝으로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갈 때 고양이를 안고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무식한 짓은 하지 말자.
고양이는 외부에 나가면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아 집사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가서 숨어 버린다.
이렇게 숨어버리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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