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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길고양이 사료터를 내다보니 치즈 집을 가리고 있던 나무를 누군가가 잘라버렸다.
길고양이들에게 나무는 적당하게 자신을 숨길수 있어서 안정감을 주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 줄 텐데 공원의 나무를 굳이 잘라버려야 했을까?
사람이 다니는 길도 아닌데 왜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잘라버렸을까?
공원에 푸른 나무가 많으면 좋은 거 아닌가?
치즈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나무를 자르고 난리 치니 놀라서 피신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내려가 보니 치즈가 보여서 간식 캔 조금과 사료 조금을 가져가서 먹였다.
위쪽에 올려진 큰 사료 그릇을 보니 사료가 많이 남아 있었다.
어제부터 사료가 많이 남는다.
어제 있었던 일은 고등어 닮은 녀석이 턱시도를 쫓아내던데 그 일로 인해서 턱시도나 다른 길고양이들이 사료를 먹으러 오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
다음부터 고등어와 고등어 닮은 녀석이 오면 쫓아 버려야겠다.
사료터는 모든 길고양이들의 영역이어야지 몇몇 힘센 수컷들의 사적인 영역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치즈에게 간식과 사료를 주고 왔는데 조금 있으니까 치즈가 집 앞에 와서 울고 있다.
다시 내려가서 같이 놀아 주니까 내 앞에서 편안하게 누워 있다.
사람과 함께 살던 치즈라 그런지 가끔 집 앞에 와서 같이 놀아달라고 울고 있을 때가 있다.
길남매와 같이 키우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마음이 안타깝다.
나중에 또 올게 하고 일어서니까 치즈가 가지 말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거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갑자기 소낙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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