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고양이 노화

2020. 10.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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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시작되는 나이

사람들이 과거보다 더 오래 사는 것처럼 고양이도 과거보다 더 오래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털이 희끗희끗 해집니다. 

털이 희끗희끗해진 할아버지 할머니 고양이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7년 이상을 살면 나이가 많다고 하며 노령 고양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7년 이상 살고 있는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료나 간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40대 중반을 넘어선 중년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앞으로는 노령 고양이의 시작이 7년이 아니라 10년 15년 20년이 노령 고양이의 시작이라고 하는 날도 올 것입니다.

고양이가 7년 이상을 살게 되면 각종 몸의 변화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물론 개보다는 우아하게 늙어 가겠지만 그래도 고양이도 늙어갑니다.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없다거나 식욕이 약해졌다거나 잠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드는 건 질병이 아닙니다. 
신체적인 변화 일뿐입니다.
고양이도 늙어간다는 것을 알고 집사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고양이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노화가 시작되면 어떻게 되나

고양이도 나이가 들고 늙기 시작하면 신체적으로도 많이 변하고 행동도 많이 변하게 됩니다.

1.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해져서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박테리아)의 침범에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나 만성질환이라도 앓고 있다면 나이가 많을수록 면역기능은 더욱더 약해집니다.
   
2.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에게 찾아오는 탈수증은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더욱더 감소시킵니다.

3.

나이가 많은 고양이의 피부는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혈액순환이 감소하고 감염되기 쉽습니다.

4.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치아질환이나 구강상태가 약해져서 털 손질(그루밍)이 제대로 되지 않아 털이 뭉치거나 피부나 털에서 냄새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스크래치를 제대로 못한다거나 발톱의 노화로 발톱이 다듬어지지 않아서 발톱이 뭉텅해지거나 두껍고 부서지기 쉽습니다. 


6.

인간의 노화는 흔히 노쇠라고 불리는 기억의 상실과 성격을 변화하게 합니다.  
인간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황, 지나친 야옹, 명백한 방향 감각 상실, 사회적 상호 작용의 회피 등) 

7.

여러 가지 이유로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청력을 상실하여 잘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8. 

고양이 눈의 수정체가 흐려지고 홍채 (눈의 색이 있는 부분)의 레이스 모양도 흐릿해지면서 눈이 변화되지만 시력을 눈에 띄게 감소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질병, 특히 고혈압과 관련된 질병은 고양이의 시력을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9. 

치아 질환 은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 매우 흔하며 식사를 방해하고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0.

다양한 질병이 식욕 부진을 유발할 수 있지만 건강한 나이가 많은 고양이의 경우 후각 감소가 식사에 대한 관심 상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 질환과 관련된 불편 함이 식사를 꺼리는 원인 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11. 

고양이 신장은 궁극적으로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연령 관련 변화를 겪습니다. 
신부전은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 흔한 질병이며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12. 

퇴행성 관절 질환 또는 관절염은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 흔합니다. 
대부분의 관절염 고양이는 노골적으로 절름발이가 되지는 않지만, 쓰레기통과 음식과 물 접시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13.

갑상선 기능 항진증 (종종 과잉 활동을 초래함), 고혈압( 일반적으로 신부전 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결과), 당뇨병, 염증성 장 질환, 암은 모두 어린 고양이에게서도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서 더 많이 발견됩니다.
   
14. 

공격적인 고양이도 치과 질환이나 관절 질환으로 움직임이 불편하면 공격성이 줄어듭니다. 

15.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 (예 : 신부전, 당뇨병 ,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소변량과 횟수의 증가로 인해 고양이 화장실이 더 빨리 더러워질 수 있고 고양이 화장실의 냄새가 심해지면 고양이가 고양이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16. 

자신의 영역을 소변으로 표시하지 않던 고양이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면 소변으로 영역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17.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는 고양이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도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18.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력이 떨어집니다.
이사를 간다거나 하면 고양이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므로 나이에 상관없이 환경의 변화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소리, 행동, 외모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소리를 낸다거나 행동을 하면 왜 그런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털을 쓰다듬으면서 털이 비정상적으로 빠진 곳은 없는지  피부에 상처는 없는지 피부병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귓바퀴나 외이도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와 잇몸을 보는 건 고양이가 싫어 하지만 요령껏 살펴보아야 합니다.
눈물을 많이 흘리지는 않는지 눈곱은 많이 끼지 않는지 눈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발바닥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아파도 아픈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엎드려 자고 난 자리에 핏자국이 발견되어 잇몸을 보면 구내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약을 바르거나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동물병원 치료비가 비싸서 못 간다는 그런 말은 하지 마십시오.
그럴 능력이 못되면 고양이를 처음부터 기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는 싫증 나면 버리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1. 빗질 

빗질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빗질을 자주 하면 느슨한 털이 제거되어 그루밍으로 많은 털을 삼켜 헤어볼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빗질은 털과 피부에 마사지 효과가 있어서 혈액순환과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털을 윤기 나게 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2. 발톱 손질

고양이는 스크래치를 사용하여 발톱의 각질을 제거하고 발톱 갈이를 하여 발톱을 다듬고 청결하게 합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나이가 많아지면 스크래치를 덜 사용하게 되어 발톱이 뭉텅 해거나 발톱 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양이 자신의 살을 파고들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발톱깎이를 이용하여 고양이 발톱을 자주 손질해주어야 합니다. 

3. 귀 청소

활발하던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잠이 많아지고 머리를 바닥에 닿는 시간이 많아지면 귀에 이물질이나 진드기가 침입하여 귀를 불결하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고양이 귀 세정제나 진드기 예방 세정제를 사용하여 귓바퀴를 닦아주고 외이도에 세정제를 흘려 넣어 귀를 깨끗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4. 양치질  

고양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아의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치석이 생기거나 충치가 생기기도 하여 이가 빠지기도 합니다.
고양이 양치질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해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양치질이 안되면 이와 잇몸에 발라주는 고양이 전용 치약이나 고양이가 사용해도 되는 애완동물용 치약을 사용하여 발라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양치질하듯이 매일 발라주거나 치약 사용설명서의 지침에 따라서 발라주어야 합니다.

5. 적절한 영양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치아도 부실해지고 소화력도 약해지므로 비만해지거나 체중이 감소합니다.
고양이 사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요즘은 시니어 고양이 사료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절한 사료를 선택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부전과 같은 의학적인 문제로 체중이 감소할 수도 있으므로 동물병원에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6. 스트레스 감소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환경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나이가 들면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이사나 여행은 고양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사나 여행이 필요하다면 집사의 옷이나 장난감 등을 고양이 옆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만지거나 껴안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혼자 살던 고양이에게 친구 하라고 낯선 고양이를 입양하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은 고양이가 사는 집에 새로운 고양이의 입양은 삼가야 합니다.

끝으로

고양이도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고양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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