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이 길순이가 6년 차가 될 무렵부터 잠을 많이 자기 시작했다. 눈을 마주치던 때가 많았는데 언제부턴가 눈을 감고 자고 있는 모습을 더 많이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건강이 안 좋아서 그런가 생각도 했었는데 잠이 깨면 전혀 이상 없이 활발하게 장난치고 놀고 잘 먹으니 건강 이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다. 길동이 길순이는 잠을 자면서 드렁 드렁 코를 골기도 하고 자다가 몸을 움찔움찔하기도 하고 눈동자가 아래 위로 마구 움직이기도 한다. 자다가 이상한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날 때도 있고 중얼거리기도 하고 무엇인가에 놀란 듯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면서 하는 행동과 비슷한 행동을 해서 고양이도 꿈을 꾼다고 생각을 한다. 잠을 많이 자기 시작할 때부터는 자다가 꿈을 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