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시절 집사와 동거하기 시작한 길동이가 2개월 될 무렵에 집사가 낮에 회사에 출근하고 나면 길동이가 심심해할까 봐서 합사니 뭐니 이런 생각은 전혀 없이 길순이를 데려왔다. 길동이는 2개월이 되니까 훌쩍 커버리고 길순이는 꼬맹이였다. 길동이는 신기한 듯 이리저리 냄새도 맡아보고 건드려도 보고 그러더니 같이 붙어서 잠도 자면서 시간이 흘렀다. 하악거리거나 싸운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었다. 그렇게 길동이와 길순이가 오손도손 같이 살기 시작한 지 5년 4개월이 넘어가던 2016년 2월 9일 설날 다음날 길남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뒷다리가 퉁퉁 부은 채로 발견되어 집에 데려와서 별도로 격리할 장소를 만들어서 병원 치료를 시작했다. 길남이는 뒷다리 절단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다음에 붕대를 감고 넥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