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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순이 4

길동이 유선종양 수술 잘 됐다

길동이 유선종양 수술이 잘된 거 같다.11월 4일 수술하고 동물병원에서 조제해 준 약 1주일 동안 11월 11일까지 먹이고  11월 14일 몸을 감싸고 있던 환묘복도 벗겼다.10일 동안 환묘복을 입혔더니 낡을 데로 낡아져서 누더기가 되었다.다행스럽게도 수술 자국은 잘 아물었다.   이 글을 쓰는 3주가 지난 11월 27일 지금은 아물어서 배가 홀죽해 진 것 말고는 완전히 정상처럼 보인다.수술 상처가 잘 아물어서 정말 다행이다.수술하기 전에 수의사는 수술하고 살 수 있는 기간을 1년 정도 본다고 말했었다. 1년이 아니라 10년만이라도 살아주면 좋겠다.수술한 부위가 깨끗하게 아문 거 보니 수의사가 수술을 잘한 거 같다. 길동이 수술받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길동이 수술하면서..

동물 2024.11.27

난 고양이 목욕 한 번도 시켜본 적 없다

12년째 고양이와 살고 있지만 한 번도 목욕을 시켜 본 적이 없다. 시켜본 적이 없다는 것보다 한 번도 목욕을 시키지 못했다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목욕 안 시켜서 불편한 것도 없다. 길동이 처음 데려왔을 때 목욕시키려고 욕실에서 길동이 몸에 물을 묻히니까 지랄발광을 해서 못하고부터는 목욕 시도조차 안 한다. 다음에 길순이 데려왔을 때도 목욕을 시켜 보려다 길동이 보다 더 심한 지랄발광을 하길래 포기하고 그 이후로는 목욕 같은 거 생각도 안 했다. 내가 길동이 목욕을 시키려고 했던 건 남들이 목욕을 시킨다길레 하려고 했던 것뿐이다. 어떤 사람들들은 고양이 몸에서 냄새가 난다느니 털이 많이 빠진다느니 해서 목욕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목욕 안 시킨 게 고양이에게도 스트..

동물 2021.12.12

고양이 유선 종양 (유방암)

이전에 포스팅했지만 길순이 배에 혹 같은 게 생겨서 동물병원에 가서 상담하니 지방종 같다고 해서 처방약을 받아와서 먹였는데 잘 먹지를 않아서 온갖 묘수를 짜내서 10일 정도 먹이니 혹 같은 부위에서 진물 같은 게 흘러나와서 동물병원에 말했더니 짜주고 발라주라면서 소독약과 연고를 주길래 받아와서 1주일 정도 더 약을 먹였으나 혹이 점점 더 커지길래 길순이를 데리고 병원에 같더니 유선종양이라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했다. 수술하고 나오더니 암이란다. 양성 종양이면 혹이 잘 떨어지는데 잘 떨어지지 않는 게 암이라고 한다. 길순이 왼쪽 배를 앞다리에서 항문까지 15cm 정도를 절개해서 혹과 관련 부위를 전부 다 긁어내고 5cm 정도 되는 호스를 넣어 놓았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고름이나 피가 빠져나오게 하..

동물 2021.05.05

사람 아기 같은 고양이

나의 고양이들이 사람 아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1. 졸리면 방석 앞에 가서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거린다. 가까이 가서 쓰다듬으면서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조용히 들어가서 잔다. 2. 자다가 일어나서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잠시 쓰다듬어 주면 다시 자러 간다. 3. 밤이 되면 혼자 가만히 잘 있다가 책상에 앉아 있는 내 앞에 와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4.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같이 놀아달라는 소리다. 놀아주지 않으면 계속 야옹거린다. 5. 사료그릇에 사료가 없어지면 큰소리를 지른다(야옹거리는 게 아니라 소리 지른다고 하는 게 적당한 표현이다) 못 들은 척하고 있으면 앞발로 그릇의 모서리를 눌렀다 놓으면서 그릇이 바닥과 부딪치면서 투닥거리는 소리를 낸다. 고양이 밥그릇이라고 고양이..

동물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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