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용 약을 고양이에게 사용하게 된 시작은 길순이 설사 때문에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를 했고 개나 고양이용 유산균을 주길래 가져왔는데 먹지를 않아서 먹이지 못했다. 그리고 설사 치료도 되지 않았다. 길남이 귀에서 시커먼 게 나와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에 넣는 약을 받아와서 두 달 넘게 치료했지만 낫지를 않았다. 그때부터 동물병원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리고 사람 약에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비싼 고양이용 약에 대한 불신도 생겼다. 그때부터 사람용 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중대한 병이 생기거나 깊은 상처가 발생하면 동물병원을 가겠지만 동물병원에 가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포비돈 제일 처음 고양이에게 사용해본 사람 약이다. 길남이가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1년 정도는 잦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