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라고 하면 늘 생각나는 기억이 있다. 20대 초반 시절에 건강하지 못하여 서울 보라매 공원 후문 근처에 셋방을 구해 놓고 근처 병원에서 몇 달간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보라매공원 후문 근처 지금의 보라매삼성아파트 자리에 삼육재활원이라는 병원이 있었다. 공군사관학교가 보라매공원에 있을 때였다. 나중에 보니까 공군사관학교와 삼육재활원이 모두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없더라. 셋방 근처에 도로를 따라 카센터가 줄지어 있었다. 여름이라 방문을 열어 놓고 살 때였다. 요즘처럼 에어컨이 흔한 시절도 아니었다. 그 셋방에 사는 여름 내내 낮에는 나훈아의 노래가 들려왔다. 카센터에서 직원들이 일하면서 나훈아 노래를 따라 부르는 소리도 들렸었다. 그때 형과 동생들이 아픈 나를 부축해주고 많이 보살펴주었다. 늘 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