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들이 더워지니까 축 늘어져서 밖에 나가자고도 안 한다. 하루에 3번은 옥상으로 외출해야 하는데 더워지니까 축 늘어져서 잠만 잔다. 오후 늦게 선선해지면 또 외출하자고 문을 박박 긁어 댄다 예전에는 한여름이 되면 이발기로 등을 시원하게 밀어주었는데 밀고 나니까 몸에 붙어 있는 잘려나간 잔털을 그루밍해서 먹는 바람에 3놈 모두 구토를 해대는 거 보고 작년부터는 등짝을 밀지 않는다. 시원한 수박을 먹일 수도 없고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