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아파트 15층 꼭대기층에 살고 있다.집사는 저녁에 출근하여 새벽에 퇴근하여 집에 온다.출근할 때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님들이 답답해 보여서 콧구멍에 바람을 쐴 수 있도록 잠시 아파트 복도에 나올 수 있게 해 준다.그동안 1년 가까이 그렇게 해왔는데 며칠 전에 행복이 녀석이 갑자기 14층으로 도망을 가버렸다.9층까지 도망가고 잡으러 갔지만 잡을 수 없을 거 같아서 포기하고 출근했다.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라는 생각만 하면서... 새벽에 퇴근해서 1층부터 계단과 아파트 복도를 뒤지면서 10층까지 올라가니 문뒤에 납작 엎드려 있었다.케이지와 고양이캔사료를 들고 와서 근처에 두고 행복이를 건드리니 10층에서 8층까지 오르락내리락 도망가고 따라가기를 몇 번 하니까 케이지 속으로 숨어서 엎드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