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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산 둘레길의 길고양이다.
저 자리에서 여러 번 보았다.
누군가 저기에 버리고 간듯하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버려진 곳을 한동안 떠나지 못한다고 한다.
두려움과 공포감 때문에 버려진 그곳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 안정을 찾고 주위를 탐색하겠지만 얼마나 두렵고 공포스러울지 짐작이 안 간다.
누군가 사료와 물을 놓아두었고 먹고 있었다.
카메라로 찍을 때 찰칵하는 약간의 소리에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아직도 두려움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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