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 3녀석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변이나 소변을 본 후에 미친 듯이 날뛰기도 하고 점프하기도 한다.
전문용어로 "우다다"라고 한다나 어쨌다나.
항상 우다다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대소변을 본 후에 조용히 똥꼬 그루밍을 하거나 꼬츄(?) 그루밍을 한다.
고양이가 대소변 후에 왜 우다다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이론은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이론이나 설명 몇 가지를 알아본다.
1. 강렬한 행복감
고양이는 똥이나 오줌을 싸고 난 후에 짧은 시간 동안 phoria(이상 행복감, 다행감)를 경험한다고 한다.
똥 포리아 혹은 오줌 포리아라고 해야 하나?
사람도 대소변을 시원하고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
인간과 고양이는 모두 배변에 의해 자극되는 미주 신경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는 미주 신경의 자극에 의해 활력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 인 집 주위를 뛰어다니면서 에너지를 태우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2. 독립심, 과시욕
새끼 고양이는 대소변을 본 후에 엄마 고양이가 뒷부분을 깨끗하게 핥아 준다.
고양이가 크면 엄마 고양이가 핥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깨끗하게 할 수 있다는 독립심이나 과시욕을 보이기 위해서 우다다 한다고 한다.
3. 청결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라서 대소변을 본 후에 발이나 몸에 붙은 냄새나 배설물을 털어내기 위하여 점프하고 달린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고양이가 자신의 대소변 냄새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싫어서 우다다를 한다고 한다.
끝으로
. 길고양이들이 똥오줌 싸는 거 여러 번 봤지만 우다다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실내 고양이만 우다다 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이다.
. 차분하게 앉아 있다가 대소변을 본 후에는 우다다를 하지 않았다.
. 밤에 잠자다가 대소변을 본 후에도 우다다를 하지 않았다.
고양이가 똥오줌을 싸고 미친 듯이 점프하고 우다다 하는 것은 신난다는 표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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