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고양이 똥 오줌 처리

2021. 1.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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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고양이 3 녀석은 수년 동안 같이 살지만 대소변 처리 방법은 모두 다르다.

고양이 화장실 2개에 사람이 사용하는 건물 출입구 발매트를 쟁반에 담아서 고양이 소변 화장실로 쓴다.

고양이 1마리당 화장실 1개라야 한다지만 그건 의미가 없는 거 같다.

기분 내키는 데로 화장실을 가리지 않고 들어가서 볼일을 보니 말이다.

 

길동

 

길동이는 암놈으로써 나와 함께 산지가 12년째다.

어린 새끼 때부터 나와 함께 살아왔다.

길동이는 고양이 화장실 사용을 처음에는 몇 번 사용하더니 이젠 고양이 화장실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람 화장실을 사용한다.

고양이 화장실이 지저분해서 좀 깨끗한 곳을 찾아서 대소변을 보는 거 같다.

그렇다고 변기 위에 올라가서 똥을 싸거나 오줌을 싸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변기 옆에서 소변을 보거나 변기 앞에서 대변을 본다.

세면대 위에 올라가서 세면대에 소변을 보기도 한다.

 

길순

 

길순이도 암놈으로써 나와 함께 산지가 12년째다.

길동이와 마찬가지로 어린 새끼 때부터 나와 함께 살아왔다.

길순이는 고양이 화장실과 발매트에 대변을 보거나 소변을 보기도 하고 때로는 화장실에서 대 소변을 본다. 

한마디로 여기저기 기분 내키는 데로 똥오줌을 싼다고 해야 하나?

길동이 처럼 그나마 좀 깨끗한 곳을 찾아서 대소변을 보는 거 같다. 

한 가지 특이한 건 길동이는 화장실 배수구를 등지고 소변을 보는데 길순이는 배수구를 쳐다보면서 소변을 본다.

 

길남

 

길남이는 수놈으로 나와 함께 산지가 6년째다.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할 때 동물병원에서 2-3살 된 거 같다고 했다.

길남이 녀석은 단 1번도 사람 화장실에서 똥오줌을 싼 적이 없다.

길남이는 화장실이 좀 지저분해도 그냥 들어가서 볼일을 본다.

오로지 고양이 화장실에서만 볼 일을 본다.

 

그런데

 

길남이는 길동이와 길순이가 대소변을 보려고 하면 바로 앞에 달려가서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길동이와 길순이가 급할 때는 그냥 볼일을 보는데 보통은 매우 싫어하는 티를 내면서 하악거린다.

그렇게 길동이와 길순이가 하악거려도 길남이는 별로 신경 안 쓰고 똥오줌 싸려고 하면 따라간다는 것이다.

길남이는 수놈이고 길동이 길순이는 암놈이라 그런가?

 

변태 남자들이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 찍는 것과 같은 심리인가?

그렇다면 길남이가 변태 고양이라는 말인가?

헐~

 

끝으로

고양이 대소변 훈련을 시켜 본 적이 없다.

처음부터 스스로 잘 가리고 처리했다. 

역시 고양이가 개보다 더 똑똑한 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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