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고양이 알레르기가 덜한 5가지 품종

2021. 4. 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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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가까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만지면 눈이 가렵고 재채기가 나오고 쓰다듬은 손이 따끔거리면서 가려워지는 게 고양이 알레르기다. 

눈이 출혈되고 눈 주위가 빨갛게 되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심해지면 전신에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여 사람을 괴롭히게 된다.

고양이 알레르기의 원인은 고양이가 배출하는 Fel d 1이라는 단백질이 고양이의 침, 비듬, 털 등에 묻어 나와서 사람의 몸에 닿게 되면 알레르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나는 12년 넘게 고양이와 살고 있지만 밤 10가 넘어가는 늦은 밤에 고양이를 만지면 손이 따끔거리고 자극이 와서 늦은 밤에는 가급적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를 만지면 낮이던 밤이던 손을 씻는다.

낮에는 만지거나 껴안아도 아무렇지도 않지만 밤에 만지면 알레르기 증상이 생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양이도 밤에 잘 준비하느라 몸에서 방어 물질이 분비되는데 그 분비물이 나의 몸에 닿아서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어설픈 추측을 해본다. 

수컷 고양이가 암컷보다 알레르기를 많이 발생시키고 중성화하지 않는 고양이가 알레르기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고 하지만 내가 기르는 고양이는 모두 중성화되어 있고 두 녀석은 코숏 암컷이고 한 녀석은 러시안블루 수놈이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지만 고양이를 기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알레르기 증상이 약한 고양이가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약하다는 것이지 알레르기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벵골(Bengal)

벵골 고양이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37287295@N00/)

1970년대 미국에서 집고양이와 야생 삵의 교배로 태어났다는 벵골 고양이는 호랑이나 표범과 같은 외모와 큰 덩치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벵골은 다른 품종보다 Fel d 1 단백질을 적게 배출하고 털이 덜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벵골 고양이 집사들은 알레르기를 거의 유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코니시 렉스(Cornish Rex)와 데본 렉스(Devon Rex)

코니시 렉스
데본 렉스 (출처 Photo by Simona Melegová on Unsplash)

코니시 렉스와 데본 렉스는 1950년대 영국에서 발견된 고양이 품종이며 비슷하게 생긴 외모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털이 매우 부드럽고 거의 빠지지 않으며 알레르기 발생이 매우 적다고 알려져 있다.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은 고양이라고 한다.

 

러시안 블루(Russian Blue)

러시안 블루(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titkov/)

러시아에서 유래한 품종으로서 에메랄드 눈빛이 매우 매력적이다.

두껍고 밀도가 높은 털을 가지고 있지만 털 빠짐이 적고 Fel d 1 단백질을 적게 배출함으로 알레르기 발생이 매우 적다고 알려져 있다.

러시안 블루는 주인과 매우 강한 유대를 형성하여 어디라도 따라간다고 한다.

러시아 선원들이 러시안 블루를 배에 태우고 다니면서 전 세계로 펴지게 되었다고 한다.

 

시베리안 포레스트(Siberian Forest)

시베리안 포레스트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htakashi/)

수백 년간 시베리아에서 살아온 러시아의 토종 고양이로 1980년대부터 품종묘로 개량이 이루어졌다. 

덩치는 중대형이며 매우 오래된 품종으로 모든 장모종 고양이의 조상에 해당하며 노르웨이 숲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다.

매우 추운 지역에서 살아온 품종답게 길고 두꺼운 털을 가지고 있으며 털갈이 시기에는 빗질을 자주 해주어야 한다.

Fel d 1 단백질의 배출이 매우 적어서 알레르기 발생이 매우 적다고 한다.

매우 추운 지역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이라 매우 건강하고 골격이 크고 체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는 열사병에 잘 걸린다고 한다.

 

스핑크스(Sphynx)

스핑크스 (Public domain)

스핑크스는 털이 짧은 단모종 고양이 품종이며 큰 눈과 귀가 특징이며 추위나 더위에 약하다. 

피부에 유분기가 있으며 털을 대신 하여 피부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주인에게 애교가 많으며 야생성이 없다고 한다.

아기 피부같이 부드러워서 피부 관리를 잘해주어야 하며 따뜻한 물로 조심스럽게 씻겨 주어야 한다고 한다.

털이 아주 짧아서 침으로 분비되는 Fel d 1 단백질이 털에 머물지 않아서 알레르기 발생이 적은 품종이라고 한다.

 

이상의 5가지 품종 고양이가 알레르기 발생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발생이 적은 것이지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니다.

사람과 똑같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고통을 느끼며 감정이 있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길러보고 아니면 버리지 머 하실 분은 처음부터 기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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