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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집에서 정원에 잔디를 키우는 폼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창가에 놓인 화분에서 잔디를 키운다.
길가에서 자라는 잔디를 모종삽으로 퍼와서 화분에 심어도 자라겠지만 길가에서 자라는 풀과 흙에는 벌레나 해충들이 많다.
예전에 한번 길가에서 자라는 풀을 퍼와서 화분에 심었다가 벌레와 해충이 바글바글 기어 다니는 거 보고 기겁을 해서 버린 적이 있었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서 잔디에 관한 공부를 쪼끔 하고 씨앗을 주문해서 받았다.
화분에서 키우던 보스턴고사리가 너무 커져서 버리고 잔디를 심었다.
보스턴고사리도 식물이지만 정이 들어서 버리기에는 뭐해서 아파트 단지에 있는 화단에 심을까 생각했지만 허락 없이 심으면 아파트 관리실에서 뭐라 할 거 같기도 하고 다른 장소를 찾아서 심을 시간도 없어서 버렸지만 보스턴고사리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다이소에서 배양토를 구입하여 화분에 깔아주고 잔디 씨앗을 뿌리고 분무기로 물을 좀 많이 뿌려 주었다.
씨앗이 작고 가벼워서 물 뿌릴 때 조심스럽게 뿌렸다.
2023년 7월 2일 씨앗을 심고 나서 2일마다 물을 뿌려주었더니 7월 9일 되니까 싹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많이 반가웠다.
잔디를 왜 키우냐고?
1년 365일 집안에서만 지내는 고양이에게 잔디 냄새라도 맡을 수 있게 해 주고 잔디를 뜯어먹을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 키운다.
개만 풀을 뜯어먹는 게 아니고 고양이도 풀을 뜯어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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