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동지 팥죽

2023. 12.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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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 12월 22일은 동짓날이다.

동짓날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부터 밤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낮시간이 점점 늘어나며 동지부터 추위가 심해진다고 한다.

동짓날에는 보통 팥죽을 먹지만 2023년 동지는 음력 11월 10일 사이에 있는 동짓날이므로 애동지라고 하며  팥시루떡을 먹기도 한다.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하며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집안에 액운이 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옛날에는 집 대문에 팥죽을 뿌리는 집도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 엄마가 찹쌀가루로 동그랗게 만든 새알심을 넣고 팥죽을 끓이면 다 끓일 때까지 곁에 있다가 팥죽을 두 세 그릇씩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지금도 팥죽을 아주 좋아하지만 먹을 방법도 없고 결혼한 이후로는 집에서 끓이는 팥죽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하고 혼자 살 때는 마트에서 사다 먹거나 시장에서 끓여서 파는 팥죽을 사다가 먹은 적이 몇 번 있었다.

올해도 팥죽 생각이 간절해서 마트에 가서 한 그릇 사다가 먹었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간에 기별도 안 가는듯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는 액운이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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