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롯데 알미늄 디지털 미니 전기 압력 밥솥 4인용, LRC30A(블랙)

2024. 4. 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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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이 필요해서 다음과 같은 조건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고 있었다.

 

1. 소형 압력솥

2. 스테인리스로 된 내부 솥

 

이런 2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이 없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찾기 시작한 지 1달 정도 지날 무렵에 눈에 띄었다.

롯데 알미늄이라는 상호가 이 제품을 믿게 만들었다.

그래서 즉시 주문하고 2-3일 후에 제품을 받았다.

 

 

설명서를 몇 번 읽어 보고 (난 제품을 구입하면 설명서를 아주 꼼꼼하게 읽어본다) 밥을 하니 밥이 잘 되었다.

이렇게 3번쯤 밥을 하고 나서 4번째인가 밥을 하려고 전기를 켜니 1-2초 후에 갑자기 삐익~삐익~하는 소리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기를 끄고 밥솥을 손으로 툭툭치고 나서 전기를 켜니 밥이 되었다. 

다음 날 또 밥을 할려니 삑삑거렸다.

똑같은 방법으로 툭툭 쳐주고 나서 전기를 켜면 밥이 되었다.

이것도 몇 번 하니까 밥솥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곳에 문의하려고 클릭해 보니 

 

 

이런 내용만 보였다.

이 사람들 사기꾼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설명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AS센터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길래 전화를 하니 대뜸 프로그램 잘못이라고 운운했다.

그런가 하고 넘겼다.

그 후로도 계속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밥을 해 먹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밥솥을 AS센타라는 곳에 보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이 자기가 밥을 몇 번이나 해봤는데 이상이 없단다.

어이가 없어서 무슨 소리하냐니까 진짜란다. 

AS 센터에서 압력밥솥에 밥을 해본다는 소리는 지나가던 똥개도 비웃을 헛소리 아닌가?

그렇게 몇 번 옥신각신 해봤지만 저렇게 무식한 AS센터랑 말싸움하는 건 입만 아플 일이라는 생각에 그냥 돌려받았다.

 

 

그동안 롯데는 참 괜찮은 기업이라고 믿어 왔는데 롯데에 대한 믿음이 왕창 무너진 사건이었다.

이따위 제품을 팔아먹는 롯데라니...

되돌려 받은 밥솥을 며칠 동안 처박아 두었다가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할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꺼내서 밥솥의 바닥의 나사를 몇 개 풀어 보니 전자회로가 보였다. 

 

이런저런 관찰을 하면서 회로를 며칠 동안 들여다보다가 눈에 띄는 게 있어서 드라이버로 약간 돌려보니 딸깍하면서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부품이 있었다. 

딸깍하면서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부분이 작동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아서 드라이버로 적당하게 나사를 돌려서 작동이 잘되도록 한 다음에 다시 조립하고 밥을 해보니 삑삑 소리도 안 나고 밥이 잘되었다.

인터넷으로 그 부품을 검색해 보니 압력조절기였다.

압력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절이 되어 있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었다.

저렇게 간단한 테스트도 제대로 안 하고 제품을 팔아먹는 곳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그것도 대기업 상호를 버젓이 달고서 말이야.

 

그 후로는 지금까지 밥이 잘되고 있다.

롯데알미늄과 AS센타라는 곳에 문의했을 때 응대하는 태도가 아주 개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롯데에서 나오는 아이스크림도 먹기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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