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 기르기

2020. 6. 8. 15:52
반응형

길 남매가 좋아하는 식물 이야기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를 길러보았지만 몇 가지만 적어본다.
집에만 있는 길동이 길순이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들판에서 자라는 자라는 억새를 뜯어다 주었더니 냄새도 맡고 그루밍하듯이 핥으면서 놀았다.
최근까지도 봄에 새롭게 자라나는 억새풀을 뜯어다 준다.

테이블야자

식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해서 예전에도 여러 가지 길러보았지만
길 남매용으로 집에서 처음 기른 게 테이블야자인데
꽃가게에서 3000원에 파는 조그만 테이블야자를 사 와서 큰 화분에 옮겨 심어서 키우니 잘 자랐다.
테이블야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음지에서도 잘 자랐다.

길동이와 길순이는 테이블야자 잎을 그루밍하듯이 았고 길남이는 테이블야자 잎을 자근자근 씹으면서 삼키기도 했고 구토도 가끔 했다.
고양이들은 속이 불편할 때 식물을 뜯어먹고 구토를 한다고 한다.
지금도 테이블야자는 기르고 있다.
길남이가 많이 뜯어먹어서  테이블 야자답게 자라지는 못하는 거 같다. 
새로운 잎이 자라면 길남이가 자근자근 씹어 버리니 잘 자랄 턱이 있나.

테이블야자

귀리

그다음에는 캣 글라스라는 귀리의 씨앗을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화분에 심고 뿌려주고 물을 주니 잘 자랐다.
씨앗을 심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다.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었다.
샤위기로 직접 뿌리니 자라던 귀리들이 모조리 쓰러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길동이 길순이 길남이 모두 가리지 않고 잘 뜯어먹었다.
단점은 햇빛이 들지 않는 음지에서는 조금 자라다가 시들시들해지다가 말라서 죽어 버렸다. 
그래서 매일 아침이면 옥상으로 들고 올라가서 햇빛을 쬐어 주었더니 잘 자랐다.
옥상도 없는 북향집에서 사는 사람은 키울 수 없다.
지금은 옥상에 매일 아침 들고 올라가는 게 귀찮아서 안 키우고 있다.
그때 산 귀리 씨앗은 아직도 많이 있다.
햇빛 잘 드는 남향집으로 이사 가서 다시 키워서 길동이 길순이 길남이에게 주고 싶다.

귀리
2달 정도 파랗게 있다가 이렇게 시들어 갔다.

캣닙(개박하)

캣닙은 캣입이 아니고 캣닙이라고 한다.
영어로 하면 CATNIP이라고 한다.
길가에서 잡초처럼 생명력이 질긴 다년생 풀이란다.
그런데 내가 씨앗을 사서 귀리처럼 키우려다가 실패했다.
싹이 나왔다가 모두 죽어 버렸다.
왜 실패했을까 많이 생각한 끝에 햇빛 부족과 물을 너무 과다하게 주었던 게 실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파는 캣닙 세트를 사서 설명서대로 키웠더니 잘 자랐다.

오후에 잠깐 비치는 햇빛을 쐬어 주려고 창가에 매달다시피 했더니 싹이 자라기 시작했다.

 

설명서대로 물을 주었더니 이만큼 자랐다. 이것은 나중에 화분에 옮겨 심어서 오랫동안 잘 자랐다.

다음에는 캣닙 씨앗을 사서 직접 길러보았다.
그랬더니 싹이 돋고 자라기 시작했다.

그런데 길남이는 캣닙에 관심을 가지고 씹어먹기도 하는데 길동이 길순이는 냄새만 맡아보고 거들떠도 안 봤다.
저렇게 한여름을 넘기고 가을이 저물어갈 무렵 겨울이 오면 관리가 어려워질 거 같아서 
앞에 있는 공원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옮겨 심어 주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 기르기는 햇빛이 잘 드는 남향의 집이라야 가능할듯하다.
지금은 이도 저도 귀찮아서 테이블야자와 보스턴고사리만 키우고 있다.
보스턴고사리는 길동이 길순이 길남이 모두 관심이 없다.

보스턴고사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