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고양이가 야옹 거리는 이유

2020. 12. 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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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하여 몸짓을 하기도 하고 말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고양이의 말을 '야옹'거린다고 표현한다.

다만 '야옹'이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 달라서 100%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해도 오랫동안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야옹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왜 저러는지 짐작하게 된다.

사람에게 야옹거리는 것을 기준으로 왜 야옹거리는지 알아보았다.

 

1. 사람을 만나면 인사하기 위하여 야옹!

 

- 낮에 외출했다가 밤에 귀가하면 낮은 소리로 야옹거리면서 냄새부터 꼼꼼하게 맡아본다. 

 

2. 사람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야옹!

 

3. 배가 고플 때 먹을 거 달라고 야옹!

 

- 건사료는 가급적 자율급식을 해야 한다.

- 물은 항상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4. 아프거나 몸의 상태가 안 좋다고 야옹!

 

- 정신적 혼란 또는 인지기능 장애로 고통받을 때

-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

- 나이 많은 고양이는 밤에 방향 감각을 잃고 애매하게 운다.

(야간 조명을 켜 두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5. 스트레스받는다고 야옹!

 

6. 문 앞에서 밖으로 나가자고 야옹! 

 

7. 문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자고 야옹!

 

8. 암컷 고양이가 발정으로 수컷을 부르는 야옹! 

 

- 수컷은 발정이라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암컷 찾는다고 수컷이 야옹거리는 건 본 적이 없음 

 

8. 외롭다고 야옹!

 

- 고양이와 오랫동안 같이 살아본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얼마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알 것이다.

 

9. 오랫동안 사료 챙겨준 길고양이는 내가 나타나면 야옹거리면서 마중 나온다.

 

고양이들끼리 소통하기 위한 야옹은 사람에게 야옹거리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고양이는 냄새, 표정, 표시, 신체 언어 및 발성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한다.

고양이 사이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음성에는 짝짓기를 위한 caterwauls, 침입자를 막기 위해 쉿 하는 소리, 상처를 입거나 두려워할 때 비명을 지르는 소리 등이 있다.

고양이는 어른이 되면 고양이들끼리 소통하기 위해  외침, 치찰음, 으르렁거림 등으로 소통한다고 한다

 

나와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이유

 

길동이

 

1. 자다가 일어나서 내 옆에 와서 야옹거린다.

 

- 무릎에 올라오고 싶다는 소리다.

- 무릎에 올려주면 무릎에서 잔다.

 

2. 자다가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면서 야옹거린다.

 

- 만져달라는 소리다.

- 다가가면 내 앞에서 발라당 드러누워 내 손가락을 핥는다.

-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면 조용해진다.

 

3. 내가 책상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움직이면 야옹거린다.

 

- 놀아달라는 소리다.

 

4. 아무 말이 없이 바깥으로 나가면 큰소리로 야옹거린다.

 

- 야옹이라기보다는 큰소리로 외친다는 표현이 맞을듯하다. 

- 나갈 때 잠시 나갔다 온다고 말하고 나가면 조용하게 있는다(말을 알아듣는 거 같다)

 

5. 길남이만 데리고 나가면 큰소리로 야옹거린다.

 

- 이것도 야옹이라기보다는 큰소리로 외친다는 표현이 맞을듯하다. 

- 자기도 데리고 나가 달라는 소리다.

 

6. 가만있다가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거린다.

 

- 심심하니까 놀아 달란 소리다.

- 놀아줄 때까지 야옹거린다.

 

7. 자다가 일어나서 큰소리로 야옹거려서 잠을 깨운다.

 

- 자다가 집사가 보고 싶어서 야옹거린다고 생각한다.

- 일어나서 만져주면 조용하게 있다가 다시 잔다.

- 어떤 땐 짜증 나서 고함을 치거나 모른 척했다.(고양이에게 그러면 안되는데 반성 많이 했다.)

 

길순이

 

1. 가끔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야옹거린다기보다는 불편한 거 같은 소리를 낸다.

 

- 대변이나 소변볼 때 불편감을 느끼는 거 같다.

- 사료를 바꾸니까 대, 소변볼 때 소리 내는 일이 거의 없다.

 

2. 내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특이한 소리를 낸다.

 

- 심심하니까 같이 놀아달라는 소리다.

- 터치하면 도망가지만 잽싸게 만져주면 스크래처로 가서 발톱을 한번 긁고는 사료를 먹는다.(기분이 좋아졌다는 느낌 같다)   

 

3. 길남이에게 소리를 내면서 달려들 때가 있다.

 

- 길남이가 길순이를 앞발로 툭툭 건드리는데 이럴 때 이런 행동을 한다.  

- 길남이 덩치가 길순이 두배는 되는데도 불구하고 길남이가 동생으로 보여서 만만해서 그런 거 같다.  

- 길남이 다리가 하나 없어서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가?

- 길동이에게는 한번도 이러지 않았다.

 

4. 길동이나 길남이를 쓰다듬어 주고 있으면 중간에 끼어들면서 방해하면서 야옹거린다.

 

- 질투하는 거 같다.

-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빠져나가 버린다.

- 질투는 나는데 내가 자신을 만지는 건 불편해하는 느낌?

 

길남이

 

1. 책상에 앉아 있는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거리고는 문 앞에 가서 문을 긁으면서 야옹.

 

- 밖으로 나가자는 소리다.

 

2. 나 쳐다보면서 야옹하고는 냉장고 앞에 가서 냉장고 쳐다보면서 야옹

 

- 멸치 달라는 소리다.

- 길남이는 멸치를 잘 먹는다.

- 머리, 똥, 뼈 모두 발라내고 살점만 먹인다.

- 큼지막한 국물용 멸치를 잘 먹는다.  

 

3.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내 뒤에 와서 야옹거린다.

 

- 놀아달라는 소리다.

 

4. 왼쪽 귀가 간지러우면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른다.

 

- 길남이 왼쪽 뒷다리가 없어서 귀가 간지러워도 긁지를 못한다.

- 없는 뒷다리를 움찔움찔하는 거 보면 안타깝다.

- 내가 긁어준다

- 고양이들은 뒷다리로 몸의 여기저기를 긁는다.

 

5. 새벽에 큰소리로 야옹거리면서 잠을 깨운다.

 

- 일어나라는 소리로 들린다.

- 일어나서 다가가면 내 발에 얼굴을 비벼대면서 갸르렁거린다.

- 겨우 잠들었는데 야옹거려서 잠에서 깨면 짜증이 날 때도 있다.(고양이에게 짜증내고 성질 부리면 안된다)

 

6.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야옹거린다.

 

- 심심하다는 소리다.

- 같이 놀아줘야 된다.

- 놀아주지 않으면 계속 야옹거린다.

- 거의 고함 수준이다.

 

7.  사료가 없으면 사료 그릇을 발로 툭툭 치면서 야옹거린다.

 

- 사료그릇을 거의 들었다 놨다 하면서 그릇이 깨질 정도로 툭탁거린다 

- 사료 달라는 소리다

 

8. 길남이는 야옹거린다기보다 우렁차게 소리 지른다는 표현이 맞을듯하다..

 

- 수놈이라서 그런가?

 

# 길동이와 길순이는 내가 쉬는지 일을 하는지 자는지 상황을 보면서 야옹거리는데 길남이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야옹거리는 거 같다. 

 

# 또 있는 거 같은데 생각이 안 난다. 생각나는 데로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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