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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순이 녀석이 설사를 달고 산다.
심할 때는 사료를 한 톨이라도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고 물을 한 모금이라도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할 정도다.
설사에 좋다는 사료는 모두 먹여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동물병원에도 갔었지만 뭐 뾰쪽한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
그동안 그러려니 하고 지내 왔는데 유선 종양 수술하고 약을 먹는 동안에도 설사를 계속했다.
앞으로도 설사를 계속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 올 거 같아서 동물약국에 가서 고양이 전용 영양제 없냐고 물어보니 뉴트리플러스젠(Nutri+gen)이라고 씌어 있는 영양제를 주길래 받아와서 자세히 읽어 보니 헤어볼을 제거해주는 영양제라고 되어 있어서 일단 실망은 했지만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니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는 내용도 있어서 먹여서 나쁠 것 같지는 않아서 먹이기로 했다.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보다 조금 더 묽어서 흘러내릴 정도다.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먹이는 습식 캔에 썩어서 주니 냄새 맡더니 오만 인상을 찌푸리고 도망가버린다.
어떻게 먹일까 고민하다 손가락에 아주 쪼끔 짜서 입을 벌리고 강제로 먹였더니 잘 삼킨다.
그리고 화장실로 가는 일도 없다.
며칠 먹이니까 화장실 들락거리는 일이 없어졌다.
앞으로 계속 먹여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길남이나 길동이는 건강한 상태라 굳이 먹일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나이들이 있는지라 길남이도 같이 먹인다.
길동이는 냄새만 맡아도 얼굴을 찡그려서 안 먹이고 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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