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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남이는 나와 함께 산지가 10년이 되었다.
뒷다리 하나를 잃고 불편한 몸으로 나와 함께 한지가 10년이라니 세월은 잘도 흘러간다.
처음 다리를 다친 상태로 발견하여 병원에 갔을 때 수의사가 3~4살쯤이라고 했으니까 지금 나이는 13~14살이 된 것이다.
처음에는 뒷다리 하나가 없어도 싱크대에 뛰어오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불편한 몸이라 활동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점점 체중이 늘어나서 7kg 정도가 되었다.
2025년 올봄에는 갑자기 걷지를 못하고 뒷다리를 바닥에 끄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일단 약을 먹여보자고 해서 1주일치 약을 받아서 먹였더니 바닥에 끌지는 않고 필요할 때는 평소처럼 걸어 다니는데 활동량이 많이 줄어들고 요즘은 바닥에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길남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70살이 된 것이다.
불편한 다리로 70살까지 힘들게 살아온 것이다.
길남이의 건강한 골격과 잘생긴 얼굴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불편한 다리로도 뛰어오르거나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저렇게 바닥에 그냥 눕듯이 앉아 있다.
소파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잠을 자는 시간이 많다.
고양이들은 스티로폼 상자를 좋아한다.
아마도 부드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길남이는 안아주면 좋아한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많이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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