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길고양이 치즈가 아프다

2020. 5. 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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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눈꼽도 끼고 목덜미에는 깊게 패여 핏자국이 보이는 상처가 있다.
만나면 야옹야옹 하면서 마중나오는데 마중나오는 모습이 활력이 많이 떨어졌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추운겨울을 지내면서 10개월 동안의 길거리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
몸에난 상처는 치료하면 낫겠지만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는 치료도 되지 않을텐데...

치즈에게 먹일려고 동물약국에 가서 항생제를 사왔다.
아침 저녁 1알씩 두번 먹이라는데 아침에는 만나기가 어려우니 저녁에 2알을 한꺼번에 먹이란다. 
한꺼번에 2알이라 조금 부담스럽겠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2알을 캔사료에 썩어서 먹였다.
5일 정도 먹일 예정이다.

집에 있던 사람이 사용하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는 치즈의 목덜미에 발라주었다.
상처가 아물때까지 몇번 더 발라줄 예정이다.
처음에 길남매 기르면서 사람에게 사용하는 약을 발라주면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동물병원에서 사온 바르는 약은 효과를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에게 사용하는 포비돈이나 피부연고제같은것을 아주 조금 발라주니까 잘 나아서
이제 필요하면 발라준다.

사람에게 사용하는 약도 동물실험을 통하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면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다는 생각이다.
사람에게 사용하는 약의 양보다 몸집이 아주작으니까 아주 조금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사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동물약품은 별로 신뢰가 안간다.
근래 몇년간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게 되니까 우후죽순처럼 온갖 사료와 동물용 약품을 마구잡이로 만들어서 팔고 있다.
치즈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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