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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13

집고양이 : 길동이가 이상해졌다 ㅎㅎ

길동이는 입맛이 까다롭고 많이 먹지도 않는다. 간식도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만 먹는다. 어떨 땐 그것도 남긴다. 매일 먹던 사료만 먹고 매일 먹던 간식만 먹어서 마트에 가면 고양이들이 맛있어할 것 같은 간식을 사 와서 주면 냄새만 맡아보고 안 먹는 일이 많다. 그럴 때는 길남이만 포식을 하거나 길남이도 먹지 않으면 길고양이들에게 준다. 길고양이들은 아주 잘 먹는다. 길동이 입맛이 까다로운 덕택에 길고양이들만 맛있게 먹는 일이 가끔 생긴다. 그랬던 길동이가 요즘 조금 이상해졌다. 빼빼로가 와서 1주일 정도 경계를 하더니 요즘에는 캔도 잘 먹고 사료도 잘 먹고 예전보다 더 활발해졌다. 빼빼로가 옆에 오면 코를 맞대고 냄새를 맡고 빼빼로의 몸 여기저기 코를 대고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아본다. 두 녀석 모두 중..

동물 2021.11.29

길남이 나방 맛있게 먹었다.

길동이가 나방을 잡아서 발로 툭툭 치면서 놀고 있어서 나방의 색이 화려하길래 독나방이면 어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길남이가 길동이가 가지고 놀고 있는 나방을 보더니 달려와서 잠시 쳐다보더니 먹어 버렸다. 길동이는 나방의 냄새만 맡아보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나방의 색이 화려하면 독나방이라는데 먹어도 아무 탈 없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아무 탈 없다. 길동이나 길순이는 절대로 먹지 않는데 길남이는 왜 저리 잘 먹는지 모를 일이다.

동물 2020.07.31

바깥세상이 궁금한 길동이

길동이 뭘 보고 있을까? 까악거리며 날아가는 까치를 보는 거냐? 모이 줍기에 열심인 비둘기를 보는 거냐? 폴짝거리며 놀고 있는 참새를 보는 거냐?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보고 있는 거냐? 족구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거냐? 하루에 3번 이상 옥상으로 외출하는 옥상 외출 냥이 길동이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겠다고 점프하는 길동이 옥상에서 참새를 낚아채서 입에 물고 오는 길동이 옥상에 참새도 없고 까치도 없고 잠자리도 없으면 하늘을 보면서 벌러덩 누워 바깥공기를 즐기는 길동이

동물 2020.07.21

길동이는 왜 이렇게 집사의 손가락을 그루밍할까요?

길동이의 집사 손가락 그루밍은 유별나다. 길순이나 길남이는 집사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면 외면하거나 살짝 혀를 대보는 정도인데 길동이는 유별나게 집사의 손가락을 그루밍한다. 고양이의 그루밍이 친밀감의 표현이라거나 요구사항이 있다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길동이는 집사의 손가락을 그루밍을 하다가 집사의 손마디가 혀에 닿으면 살짝 깨문다. 길순이가 길동이의 방석에 앉아 있으면 길동이가 길순이의 몸을 그루밍하다가 갑자기 길순이의 목을 깨물기도 한다. 그러면 길순이는 재빨리 길동이의 방석에서 빠져나온다. 이럴 때는 자기 자리니까 비키라는 의미로 그루밍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길동이가 방석에 앉아 있거나 잠을 자는데 길순이가 끼어서 앉거나 끼어들어서 잠을 자려고 하면 길순이를 그루밍하다가 ..

동물 2020.07.14

길남매는 가족이다

길동 길동이는 잠자다가 일어나서 집사에게 와서 칭얼거린다. 집사의 무릎 위에 올라가고 싶다거나 집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무릎 위에 올려주면 꾹꾹이를 한참 동안 하다가 무릎 위에서 잔다. 방바닥에서 쓰다듬어 주면 배를 드러내고 누워서 야옹거림을 멈추고 집사의 손길에 편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다. 길순 길순이는 길동이나 길남이와는 좀 다르다. 길순이는 칭얼거리면서 다가와서 발등이나 종아리에 머리를 문지른다. 그러다가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잽싸게 피해버린다. 집사에게 부비부비 하지만 집사의 손길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길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가만히 있지만 등이나 배를 만지려고 하면 줄행랑이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내염이 있어서 붙잡아서 치약을 발라주다 보니..

동물 2020.06.15

고양이 합사

꼬맹이 시절 집사와 동거하기 시작한 길동이가 2개월 될 무렵에 집사가 낮에 회사에 출근하고 나면 길동이가 심심해할까 봐서 합사니 뭐니 이런 생각은 전혀 없이 길순이를 데려왔다. 길동이는 2개월이 되니까 훌쩍 커버리고 길순이는 꼬맹이였다. 길동이는 신기한 듯 이리저리 냄새도 맡아보고 건드려도 보고 그러더니 같이 붙어서 잠도 자면서 시간이 흘렀다. 하악거리거나 싸운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었다. 그렇게 길동이와 길순이가 오손도손 같이 살기 시작한 지 5년 4개월이 넘어가던 2016년 2월 9일 설날 다음날 길남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뒷다리가 퉁퉁 부은 채로 발견되어 집에 데려와서 별도로 격리할 장소를 만들어서 병원 치료를 시작했다. 길남이는 뒷다리 절단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다음에 붕대를 감고 넥 카..

동물 2020.05.21

고양이 외출 - 길동이

외출하자고 졸라서 옥상에 데리고 올라가면 저러고 논다. 날씨가 쌀쌀하고 추울 때는 뛰어놀거나 웅크리고 있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니 햇빛에 널브러져 있다. 길동이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즐기는거 같다. 이러고 있다가도 집사인 내가 멀어지거나 안 보이면 큰소리를 지르면서 찾아다닌다. 옥상에 올라오면 항상 내 주변에 있을려고 한다.

동물 2020.05.20

길동이 어릴적 사진

2010년 8월 19일 촬영 나와 만난지 4일째 되던날이다. 2010년 9월 3일 촬영 나와 만난지 19일째 되던날이다. 길동이는 2010년 8월 15일 일요일 진천 5일장에서 만났다. 이 녀석을 진천 장날 장터에서 아주머니가 비닐봉지에 담아주었다. 차에 실고 집에 오던 중에 차에다 오줌을 쌋다. 어린 녀석이 많이도 무서웠던거 같다. 조막만한 녀석이 얼마나 무서워 했을까 생각하니 짠하다. 조막만하던 녀석이 많이도 자랐다.

동물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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