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고양이가 대소변을 덮는 이유는?

2021. 3.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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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대소변 후에 그야말로 진지하게 모래로 덮는다.

첫째 길동이는 사람 화장실만 사용하면서 바닥에 볼일을 보고 열심히 덮는다.

둘째 길순이는 사람 화장실과 고양이 화장실을 번갈아 사용하지만 반드시 덮는다.

셋째 길남이는 고양이 화장실만 사용하고 반드시 덮는다.

3 녀석 모두 뒤처리 하는 게 비슷하다.

 

2010년 10월 15일 길동이 똥 싸는 포즈

고양이가 대소변을 덮는 이유는 천적에게 노출되는 게 싫어서 덮는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고양이 캔 먹다 남은 거나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남아 있는 캔은 냄새를 맡아보고 방바닥을 긁어서 덮는다.

실제로는 덮이지도 않지만 방바닥을 열심히 긁고 열심히 덮는다.

 

남아있던 습식 사료를 시간이 흐른 뒤에 냄새를 맡아보고 덮는 게 천적을 피하기 위한 행동일까?

천적을 피하려면 즉시 덮어야 하지 않을까?

 

대소변을 보고 나면 암놈 수놈을 가리지 않고 똥꼬와 고추를 깨끗하게 혀로 핥는다.

이런 행동이 자신보다 강한 천적을 피하기 위한 행동일까?

 

고양이가 말을 안 해주니 알 길은 없고 사람들 입장에서 추론할 뿐이다.

 

고양이는 매우 청결하고 깨끗한 동물이다.

냄새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내 생각에는 고양이는 변질된 냄새가 싫어서 덮는 것으로 보인다.

덮는다고 냄새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깨끗해지고 싶어서 덮는다고 생각하고 싶다.

 

참고로 

난 고양이가 똥꼬를 핥는 거 보고 고양이랑 뽀뽀 안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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