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에 출근하기 위하여 버스정류장에 왔더니 맞은편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다.이전부터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노랗게 물든 모습이다.며칠 지나면 노란 잎은 우수수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을듯하다.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2024년의 마지막 12월의 달력도 떨어지겠지.은행나무는 푸른 잎으로 봄과 여름을 지내고 가을이 오면 노란 잎으로 갈아입고 겨울이 오면 노란 잎 마저 벗어버린다.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변하면 세월이 간다고 생각했는데 계절이 바뀌니 옷을 갈아입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