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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195

고양이 산책이 가능할까?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를 산책시키고 싶은 이유는 다양하다. 하루 종일 방에만 있어서 답답해 보인다.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창문만 쳐다보고 있어서 우울해 보인다. 햇빛을 쐬지 못하고 운동을 못해서 몸이 약해지고 뼈가 약해질 거 같다. 장난감 같은 고양이와 산책하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기타 등등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자신이 통제가 가능한 익숙한 영역에서 생활하는 영역 동물이다 낯선 곳에서는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많이 받는다 다른 동물이나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영역 사수를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운다. 고양이 자신이 다른 영역에 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두려워하며 공포심을 느낀다. 나의 고양이들은 길남이는 길고양이 출신이면서 나와 함께 산지가 6년 차다. 길고양이 출신이라 그런지 처음부..

동물 2021.05.20

고양이 유선 종양(유방암) 수술 후

길순이 유선 종양 수술 후 현재 거의 아물고 고무호스가 끼워져 있던 부분만 약간 아직 덜 아물었다. 수술 당시에 접착제 같은 것이 묻어서 피부가 벗겨진 부분도 많이 아물고 털이 다시 나고 있다. 이제 유선 종양이 재발만 안 하면 참 좋을 텐데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길순이 눈 앞에 보일 때마다 재발하지 말라고 마음속에서 외친다. 지난달 4월 19일 수술하고 마지막으로 병원에 간 날이 5월 6일이다. 5월 6일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일주일 먹을 약을 받아 와서 5월 7일 날 약을 평소에 먹이는 캔에 타서 먹일려니 이번에도 먹지 않는다. 병원에서 받아와서 먹이지 못한 약이 거의 대부분이다.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잘 먹었으면 좋겠는데 먹질 않으니 포기했다. 병원에 전화를 할까 생각해보았으나 ..

동물 2021.05.18

고양이 꾹꾹이, 반죽

고양이는 포근하게 느껴지는 이불이나 방석에서는 발톱을 폈다 오므렸다 하면서 이불이나 방석을 꾹꾹 눌러주는 행동을 한다. 이러한 행동을 꾹꾹이라고 하거나 반죽한다고 하며 잠자기 직전에 이불이나 방석, 사람의 무릎에 올라가서 꾹꾹이를 하면서 가르랑거리다가 잠이 들기도 한다.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어미젖을 눌러주는 습관이 남아 있어서 커서도 꾹꾹이를 한다는 주장 새끼 고양이가 어미젖을 먹으면서 젖이 잘 나오도록 어미 젖을 꾹꾹 눌러주는 습관이 남아 있어서 커서도 꾹꾹이를 한다고 한다.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와 너무 빨리 떨어져서 꾹꾹이를 한다는 주장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와 너무 빨리 떨어져서 꾹꾹이를 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와 떨어진 시기와는 관계없이 꾹..

동물 2021.05.16

고양이 꼬리 흔들기

고양이가 꼬리를 왜 흔드는지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을 안 해주니 확실하게 알 길은 없으며 꼬리를 흔들 때의 전후 상황과 행동을 관찰하면서 추론할 뿐이다. 어느 것도 100% 정확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참고만 해야 한다. 왜냐면 고양이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꼬리로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자. 꼬리를 똑바로 높이 뻗은 상태 꼬리를 똑바로 뻗은 상태로 다가오는 건 반갑다고 인사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다가오거나 고양이가 서로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꼬리를 떠는 상태 방울뱀이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고양이의 꼬리가 떨리는 것은 당신을 만나서 매우 반갑다는 표현이다. 꼬리를 떨면서 당신에게 비비거나 스치게 될 것이다. 꼬리를 흔드는 상태 꼬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휘두르거..

동물 2021.05.12

고양이가 무는 이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세 녀석의 무는 행동은 조금씩 다르다. 세 녀석의 무는 행동에 대해서 정리를 해본다. 길동 길동이는 살짝살짝 물기를 잘한다. 살짝 물어도 고양이의 이빨이 날카로워서 긁힌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길동이는 손가락을 입 근처에 가져가면 몇 번 핥다가 살짝 문다. 살짝 물기를 반복하다가 더 강하게 물때도 있다. 그러면 손가락을 빼는 게 아니라 아프다는 표현을 하는데 작은 소리로 '아!" 라던가 '아아아' 하면 무는 행동을 중지하고 다시 핥기만 하기도 하고 몇 번 핥다가 다시 강하게 물기도 한다. 이것은 장난으로 보인다. 길동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때 배를 쓰다듬거나 다리를 만지면 문다. 만지지 말라는 의사 표현으로 가볍게 물다가 계속 만지면 무는 강도가 강해진다. 이럴 때는 만지지 말..

동물 2021.05.09

고양이 유선 종양 (유방암)

이전에 포스팅했지만 길순이 배에 혹 같은 게 생겨서 동물병원에 가서 상담하니 지방종 같다고 해서 처방약을 받아와서 먹였는데 잘 먹지를 않아서 온갖 묘수를 짜내서 10일 정도 먹이니 혹 같은 부위에서 진물 같은 게 흘러나와서 동물병원에 말했더니 짜주고 발라주라면서 소독약과 연고를 주길래 받아와서 1주일 정도 더 약을 먹였으나 혹이 점점 더 커지길래 길순이를 데리고 병원에 같더니 유선종양이라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했다. 수술하고 나오더니 암이란다. 양성 종양이면 혹이 잘 떨어지는데 잘 떨어지지 않는 게 암이라고 한다. 길순이 왼쪽 배를 앞다리에서 항문까지 15cm 정도를 절개해서 혹과 관련 부위를 전부 다 긁어내고 5cm 정도 되는 호스를 넣어 놓았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고름이나 피가 빠져나오게 하..

동물 2021.05.05

고양이 수면(잠자기)

길동이 길순이가 6년 차가 될 무렵부터 잠을 많이 자기 시작했다. 눈을 마주치던 때가 많았는데 언제부턴가 눈을 감고 자고 있는 모습을 더 많이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건강이 안 좋아서 그런가 생각도 했었는데 잠이 깨면 전혀 이상 없이 활발하게 장난치고 놀고 잘 먹으니 건강 이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다. 길동이 길순이는 잠을 자면서 드렁 드렁 코를 골기도 하고 자다가 몸을 움찔움찔하기도 하고 눈동자가 아래 위로 마구 움직이기도 한다. 자다가 이상한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날 때도 있고 중얼거리기도 하고 무엇인가에 놀란 듯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면서 하는 행동과 비슷한 행동을 해서 고양이도 꿈을 꾼다고 생각을 한다. 잠을 많이 자기 시작할 때부터는 자다가 꿈을 꾸는..

동물 2021.05.02

고양이의 달리기와 점프

쉽게 표현하자면 사람이 고양이와 달리기 시합을 한다면 절대로 이길 수가 없고 높이뛰기 시합에서도 고양이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사람과 고양이의 비교로 고양이가 얼마나 빨리 달리고 얼마나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지 알아보자. 달리기 잘 훈련되고 건강하고 빠른 사람이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속도는 시간당 43km 정도이며 평범한 운동선수는 시간당 35km 정도를 달릴 수 있으며 평범한 사람들은 16km에서 24km 정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한 집고양이는 시간당 48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사람과 고양이의 다리 길이나 몸집을 비교해보면 고양이가 얼마나 빠른지 놀라울 뿐이다. 높이뛰기 한국의 농구 선수들은 평균 60cm , 배구 선수들은 평균 70cm의 점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NBA ..

동물 2021.04.18

고양이의 놀라운 임신 능력

사람은 배란기에 짝짓기를 하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임신이 된다. 사람은 배란이 먼저 일어나고 그다음에 짝짓기 후 임신이 된다는 의미다. 암컷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짝짓기를 하게 만드는 발정기라는 특정한 시기에 짝짓기를 하며 짝짓기를 하면 배란이 일어나서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임신이 되는 것이다. 암컷 고양이는 짝짓기를 하지 않으면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며 짝짓기 후에 배란이 일어나는 유도 배란이라는 것이다. 암컷 고양이의 유도 배란이라는 특징 때문에 사람과는 다른 형태의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암컷 고양이는 임신 중에도 발정이 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임신 중에 임신을 하는 중복 임신( superfetation )이 가능하다고 한다. 중복 임신이 되면 새끼를 낳고 며칠 지나서 또 새끼를 낳는 일이 ..

동물 2021.04.15

고양이가 골판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택배 박스가 집에 도착하여 박스에서 물건을 꺼내고 나면 고양이들이 서로 먼저 빈 박스에 들어가려고 난리다. 큰 박스, 작은 박스 가리지 않고 박스에 들어가려고 한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된 이유는 상자가 좁고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숨어서 사냥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장소에서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의 본능적인 행동에 아늑한 판지 상자는 고양이의 본능에 딱 들어맞는 장소다. 상자는 안전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고양이는 판지 상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포식자가 옆이나 뒤에서 몰래 다가올 수 없는 상자는 고양이에게 최고의 은신처가 된다. 상자 안에서 외부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고양이의 시야가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 상자는 고양..

동물 2021.04.09

고양이 알레르기가 덜한 5가지 품종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가까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만지면 눈이 가렵고 재채기가 나오고 쓰다듬은 손이 따끔거리면서 가려워지는 게 고양이 알레르기다. 눈이 출혈되고 눈 주위가 빨갛게 되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심해지면 전신에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여 사람을 괴롭히게 된다. 고양이 알레르기의 원인은 고양이가 배출하는 Fel d 1이라는 단백질이 고양이의 침, 비듬, 털 등에 묻어 나와서 사람의 몸에 닿게 되면 알레르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나는 12년 넘게 고양이와 살고 있지만 밤 10가 넘어가는 늦은 밤에 고양이를 만지면 손이 따끔거리고 자극이 와서 늦은 밤에는 가급적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를 만지면 낮이던 밤이던 손을 씻는다. 낮에는 만지거나 껴안아도 아무렇지도 않지만 밤..

동물 2021.04.07

장애 고양이(장애 묘)와 같이 살기

길남이는 왼쪽 뒷다리가 없는 3발 고양이다. 2016년 2월 추운 겨울날 내가 살던 집 앞에서 나만 보면 부리나케 도망가던 녀석이 어느 날 꼼짝도 안 하고 앉아 있길래 왜 저러지 하면서 무심히 넘겼는데 다음날에도 계속 그러고 있길래 왜 저러지 하면서 손으로 들어 올렸더니 왼쪽 발이 퉁퉁 부어 있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데리고 근처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점점 심해졌다. 7일쯤 치료하다가 나중에는 사료도 먹지 않기 시작하고 체중도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리를 절단하기로 하고 수술했다. 아울러 1주일쯤 후에 중성화 수술도 했다. 누군가에게 버려지고 길에서 살다가 그렇게 길남이는 장애 고양이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수의사가 기본적인 실력도 없는 맹탕이었던 거 같다.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먼..

동물 2021.04.03

고양이 지방종

까칠하고 도도한 길순이 배를 쓰다듬다 보니까 뒷다리에 가까운 쪽에 혹이 만져진다. 뱃가죽 피부에 작은 손가락 마디 같이 큰 거 1개랑 앞뒤로 콩알만 한 거 2개가 있다. 마치 피부에 덜렁덜렁 달려있는 느낌이다. 가끔 배를 쓰다듬어 보는데 얼마 전까지 없었는데 갑자기 만져진 것이다. 저절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주 넘게 그냥 쓰다듬어만 주고 놔두었더니 사라지기는커녕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일단 병원에 가서 문의해보고 수술을 하던지 약으로 치료해보자는 생각에 근처 동물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지방종 같다면서 1주일치 약을 먹여보고 혹이 줄어들면 약을 더 먹이고 혹이 줄어들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얀 가루로 된 약을 아침저녁으로 먹이는 간식 캔에 섞어서 주었는데 첫 번째는 아무 생각 없이..

동물 2021.03.27

SBS TV 동물 농장, Animal Farm

돈벌이를 위하여 동물을 인공적으로 번식시키고 사육하는 장소가 동물 농장이다. 개농장이나 고양이 농장이 사회 문제화된지도 오래됐다. 예전에는 동물 농장이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요즘에는 유기견 유기묘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유기견 유기묘의 주범이 개농장 고양이 농장이다. SBS 동물 농장은 수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대표적인 동물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이면 시청률에 앞서서 사회적인 책무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 명칭이 불편하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니까 프로그램 명칭 바꾸기도 쉽지 않겠지만. 유명한 프로그램의 명칭이 동물농장이니까 사람들이 동물 농장의 문제점에 대하여 둔감해진다. 그러면서 개나 고양이 농장의 비참한 광경을 방송한다. 같은 동물 농장끼리 쌈박질하는 것..

동물 2021.03.24

길고양이와 동네 공원 산책

내가 사는 집 앞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살고 있다. 한 녀석은 중성화된 수컷이고 한 녀석은 중성화 안된 암놈이다. 이 두 녀석은 나를 잘 따른다. 멀리서도 알아보고 달려오는 녀석들이다. 이 녀석들과 공원 산책을 자주 한다. 사람이나 강아지가 다니지 않는 어둑어둑 해질 무렵에 공원을 한 바퀴 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한 바퀴 돌고 나면 이 녀석들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 꼬리가 짧은 고양이를 밥테일이라하고 통통해서 밥통이라 부른다

동물 2021.03.15

사람 아기 같은 고양이

나의 고양이들이 사람 아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1. 졸리면 방석 앞에 가서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거린다. 가까이 가서 쓰다듬으면서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조용히 들어가서 잔다. 2. 자다가 일어나서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잠시 쓰다듬어 주면 다시 자러 간다. 3. 밤이 되면 혼자 가만히 잘 있다가 책상에 앉아 있는 내 앞에 와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4.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같이 놀아달라는 소리다. 놀아주지 않으면 계속 야옹거린다. 5. 사료그릇에 사료가 없어지면 큰소리를 지른다(야옹거리는 게 아니라 소리 지른다고 하는 게 적당한 표현이다) 못 들은 척하고 있으면 앞발로 그릇의 모서리를 눌렀다 놓으면서 그릇이 바닥과 부딪치면서 투닥거리는 소리를 낸다. 고양이 밥그릇이라고 고양이..

동물 2021.03.13

고양이는 목욕하지 않아도 깨끗하다

고양이와 함께 한지 12년이나 되었지만 단 한 번도 목욕을 시켜주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할 수가 없었다는 게 맞다. 처음에 새끼 고양이 길동이와 살기 시작하면서 목욕 한번 시키려다 난리 법석을 피웠고 두 번째 새끼 고양이 길순이 데려와서 목욕시키려다 지랄발광(?) 당하고는 고양이 목욕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나랑 산지 6년 차인 길남이도 목욕은 상상도 못 한다. 길남이는 물소리만 나면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 그런데 길동이 길순이 길남이 3 녀석 모두에게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냄새에 민감한 나도 못 느낄 정도면 안 난다고 보는 게 맞을듯하다. 이 녀석들이 출입문이나 기둥을 잘 문지르는데 문지르는 곳은 까맣게 때가 끼어있다. 그러함에도 냄새가 전혀 안 나니까 신기하기도 하다. 3 ..

동물 2021.03.09

고양이가 핥는(lick) 이유

핥는(lick)것은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그루밍(grooming)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인듯하다. 그루밍은 자신의 털을 가지런히 정리하지만 핥는 건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어떤 특정한 대상을 핥는 거 같다. 나와 같이 생활하는 고양이 3 녀석 모두 잘 핥는다. 길동이는 내 손가락 핥기를 좋아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유리창에 서려있는 물기를 핥는다. 비닐도 잘 핥는다. 화분의 화초도 가끔 핥는다. 길순이는 화분의 화초를 핥거나 낚싯줄이나 딱딱한 포장끈 같은 게 늘어져 있으면 핥기를 좋아한다. 설사를 잘하는 길순이는 구토를 하고 나면 화분이나 끈으로 가서 핥기 시작한다. 아마도 구토 후에 불편감을 핥는 것으로 해소하는듯하다. 러시안블루 수컷인 길남이는 화분의 화초를 몇 번 핥다가 잘근잘근 씹는다. 철선에 PVC ..

동물 2021.03.06

고양이가 대소변을 덮는 이유는?

고양이는 대소변 후에 그야말로 진지하게 모래로 덮는다. 첫째 길동이는 사람 화장실만 사용하면서 바닥에 볼일을 보고 열심히 덮는다. 둘째 길순이는 사람 화장실과 고양이 화장실을 번갈아 사용하지만 반드시 덮는다. 셋째 길남이는 고양이 화장실만 사용하고 반드시 덮는다. 3 녀석 모두 뒤처리 하는 게 비슷하다. 고양이가 대소변을 덮는 이유는 천적에게 노출되는 게 싫어서 덮는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고양이 캔 먹다 남은 거나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남아 있는 캔은 냄새를 맡아보고 방바닥을 긁어서 덮는다. 실제로는 덮이지도 않지만 방바닥을 열심히 긁고 열심히 덮는다. 남아있던 습식 사료를 시간이 흐른 뒤에 냄새를 맡아보고 덮는 게 천적을 피하기 위한 행동일까? 천적을 피하려면 즉시 덮어야 하지 않을까? 대소변을 ..

동물 2021.03.03

길고양이 밥통의 짝짓기

꼬리가 짧고(Bobtail) 통통해서 밥통이라고 부르는 암컷 길고양이가 짝짓기를 했다. 2월 1일 날 TNR 신청을 해놨는데 2월 19일 짝짓기 하는 것을 보게 됐다. 치즈는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TNR신청이 무의미 해진 것이다. 임신한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에서 제외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중성화라는 게 암컷일 경우에는 자궁을 들어내는 건데 새끼가 있고 없고 무슨 차이일까? 중성화 자체가 고양이의 의견을 듣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편의에 의해서 강제로 하는 건데 임신했다고 중성화 안 한다는 건 위선적으로 보인다. 밥통은 2020년 3~4월경 길에서 태어나서 혼자만 살아남은 녀석이다. 여름부터 겨울을 넘길 동안 치즈와 함께 지내온 녀석이다. 치즈는 사람과 같이 살다가 버려진 중성화된 수컷 고양이다...

동물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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