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는 2021년 11월 11일 같이 살기 시작했다.내가 살던 청주 복대동 집 앞에서 길고양이로 지내던 고양이였다. 처음 만난 건 2015년 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저녁 무렵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가지고 공원 입구 근처에 갔더니 어디서 야옹하면서 빼빼로가 나타난 것이다.사료와 물을 주니 허겁지겁 먹었다.그때부터 사료터에 살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료와 물을 먹었다.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 보니 사람과 함께 살다가 버려진 거 같았다. 오고 가는 사람들도 빼빼로에게 잘해주었다.특히 여학생들이 사료와 츄르 같은 고양이 간식을 가져와서 빼빼로를 많이 챙겨주었다.빼빼로를 위하여 종이박스로 집도 만들어 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했다.그렇게 6년 여가 지나고 2021년 10월 들어서 빼빼로가 보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