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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젊음의 거리

거리에도 젊음의 거리가 있네.늙음의 거리는 없나?같이 어울려 살아야 할 조그만 땅 덩어리의 나라에서 웬 편 가르기가 이렇게 심한지?이렇게 편 가른다고 장사가 잘되나?조형물 만들어서 저렇게 해 놓으면 멋있어 보이나?  노인들만 다녀서 젊은이도 다니라고 젊음의 거리라고 했나?국민이 낸 세금으로 저런 짓 안 했으면 좋겠다.양산의 젊은이는 저 조형물처럼 초라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벽에는 중년의 남자가 빗자루로 저 거리를 청소하고 있었다.

雜說 2024.12.20

행복한 고독사를 꿈꾸며...

고독사는 불행한가?신문이나 방송에서 고독사를 다룰 때는 언제나 늘 불행하다는 단어를 앞에 붙인다.죽음 앞에 고독은 무엇이며 불행은 무엇인가?죽을 때 옆에 사람이 울고 짜면서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 죽는 사람이 고독하지 않고 행복하게 죽는 건가?  죽는 사람은 고독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을 것이다.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고독이니 불행이니 하는 건 산 사람들의 기분이고 상상이라는 생각이다.죽은 사람은 어차피 나무관속에 들어가서 땅속에 파묻히거나 소각로에 들어가서 불태워진다. 사고로 갑자기 죽는 사람은 고독이니 불행이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고 나이가 많아서 죽거나 병에 걸려 죽은 사람은 오랜 시간 죽음을 생각하면서 죽을..

雜說 2024.12.18

윤석열이 폭삭 망한 이유, 국민의힘당 정권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윤석열이 대통령 되자마자 한 일은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느니 초대대통령이라느니 6.25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신 분이라느니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소리부터 해대고 박정희가 경제 부흥을 이뤘다느니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했다느니 하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지껄여 국민을 속였다.이승만이 누구인가?이승만 자신의 영구집권을 위하여 군인과 경찰을 동원하여 국민을 협박하여 불법개헌을 두 번이나 자행하고 급기야 부정선거를 하다가 항의하는 국민을 186명이나 총으로 쏘아 죽이고 6,026명에게 부상을 입힌 희대의 살인마였다.박정희는 누구인가?대한민국을 지키라는 군대를 이용하여 야밤에 정부기관과 청와대를 습격하여 정권을 탈취한 반란범으로 18년간 군사독재를 하다가 부하에게 처형당하였다.박정희의 정체성은 공산주의 조직인 남로당 군..

雜說 2024.12.14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권이다

요즘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로 전쟁 수준의 난리법석이다.난 헌법 전문가는 아니지만 헌법을 읽어보았다. 대한민국 헌법 77조 1항에 제77조 ①대통령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터무니없는 시도 때도 없는 탄핵과 특검은 내란 수준의 정치 난동이라고 생각하면서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며칠 전에 일간지 신문 댓글란에 윤석열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자들을 처단하라고 댓글을 쓰기도 했었다. 그러던 차에 야밤에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포가 있었다.그 뉴스를 보고 나는 비상계엄이 성공하기를 바랐다.그런데 뭐..

雜說 2024.12.12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에 출근하기 위하여 버스정류장에 왔더니 맞은편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다.이전부터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노랗게 물든 모습이다.며칠 지나면 노란 잎은 우수수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을듯하다.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2024년의 마지막 12월의 달력도 떨어지겠지.은행나무는 푸른 잎으로 봄과 여름을 지내고 가을이 오면 노란 잎으로 갈아입고 겨울이 오면 노란 잎 마저 벗어버린다.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변하면 세월이 간다고 생각했는데 계절이 바뀌니 옷을 갈아입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다반사 2024.12.09

길동이 유선종양 수술 잘 됐다

길동이 유선종양 수술이 잘된 거 같다.11월 4일 수술하고 동물병원에서 조제해 준 약 1주일 동안 11월 11일까지 먹이고  11월 14일 몸을 감싸고 있던 환묘복도 벗겼다.10일 동안 환묘복을 입혔더니 낡을 데로 낡아져서 누더기가 되었다.다행스럽게도 수술 자국은 잘 아물었다.   이 글을 쓰는 3주가 지난 11월 27일 지금은 아물어서 배가 홀죽해 진 것 말고는 완전히 정상처럼 보인다.수술 상처가 잘 아물어서 정말 다행이다.수술하기 전에 수의사는 수술하고 살 수 있는 기간을 1년 정도 본다고 말했었다. 1년이 아니라 10년만이라도 살아주면 좋겠다.수술한 부위가 깨끗하게 아문 거 보니 수의사가 수술을 잘한 거 같다. 길동이 수술받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길동이 수술하면서..

동물 2024.11.27

みちづれ (미치즈레)

이 노래는 일본의 엔카(演歌 ( えんか ))이다.우연히 들었던 노래가 좋아서 자꾸 듣는다.이 노래를 들으면 10년간 살았던 청주 복대동의 생활이 떠오른다.나에게 청주 복대동의 10년은 외롭고 힘든 시간으로 기억된다.이제 떠나왔지만 나의 인생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흔적이고 기억이다. 10년 동안 매일 근처 부모산을 다녔었다.1년에 3-4일 정도만 빼고는 부모산을 올라 다녔다.눈이 내리던 날도 비가 내리던 날도 다녔다.청주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부모산을 올라 연화사라는 조그만 절을 지나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주봉저수지가 있다.봄이 오고 여름이 되면 주봉저수지에는 개구리밥이라고 하는 부평초가 주봉저수지 전체를 덮을 만큼 많이 자라났다.그때는 물에 떠있는 모습이 특이해서 무슨 풀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

雜說 2024.11.09

한국인은 왜 대한민국에 목숨 걸지?

한국인은 고조선에서부터 시작하여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한국에서 살고 있다. 한국인은 7개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물론 사이사이에 자질구레한 나라들도 있었겠지만... 대한민국에 목숨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지나온 역사가 말해주듯이 대한민국은 사라질 것이고 새로운 나라가 생기고 국민은 새로 생긴 나라에서 살고 있을 것이 아닌가?  100년 후 200년 후에 사람들은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을까?

雜說 2024.11.08

길동이 유선종양 수술했다, 고양이 유선종양

시간이 갈수록 종양의 크기는 커져가지만 포비돈 요오드액으로 아침과 저녁에 소독해 주고 캣츠힐이라는 면역력 영양제 먹이고 2주마다 동물병원에  가서  소염진통제 주사 맞히고 항생제 1주일치 받아와서 하루 2번 먹여야 하는데 하루에 1번만 먹이고 2주일 동안 먹인 다음에 동물병원에 가서 소염진통제 주사 맞히고 약 가져오는 게 해줄 수 있는 전부다.항생제를 매일 하루에 두 번 먹이는 게 길동이에게 너무 부담이 되는 거 같아서 하루에 한 번만 먹인다.수의사가 그렇게 권장하였다.  11월 4일 월요일에 병원에 갔더니 수술하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하고 수술했다.보통 고양이는 몸을 치료하면 넥카라를 씌우지만 이 동물병원은 넥카라는 안 하고 타이즈 같은 것으로 고양이 몸을 감싸게 해 주었다.   며칠 지나고 보니 이것도..

동물 2024.11.07

"축구" 하면 생각나는 기억 하나...

축구계가 시끌벅적하다.정몽규 축구협회장 물러나라고 아우성이고 홍명보 감독 물러 나라고 난리법석이다.나의 생각으로는 축구협회의 소란이 파벌싸움이라는 생각이다.이제 국가적인 차원의 스포츠 지원은 그만둘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아마추어 개념으로 각자의 능력에 맞게 운동하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축구를 생각하면 생각나는게 있다.  나도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어린 시절 축구를 매우 많이 좋아했다.축구공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어서 축구공을 가진 아이들은 거의 없던 시절이었고 축구를 좋아했지만 축구공이 없어서 볏짚으로 축구공처럼 만들어서 축구를 하기도 했다.집 앞에 있는 추수가 끝난 논이나 마당에서 하루종일 공차기를 했었다.그때가 이회택 선수가 아시안컵이나 킹스컵 같은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던 시절이었다..

雜說 2024.09.09

길동이의 유선종양이 심해지고 있다

수술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수술은 하지 않고 고양이 면역력 영양제를 2년 가까이 먹이고 있다.고양이의 유선종양이 몸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이미 유선종양 세포가 온몸에 퍼져 있어서 수술해도 다시 제발 한다고 해서 면역력 영양제만 먹이고 있다.길동이는 먹는 것이 좀 까다롭지만 여전히 잘 먹는다.그동안 유선종양이 조금씩 커지더니 지금은 꽤 커진 상태가 되었다.이렇게 커진 상태에서도 살짝 건드려도 별 반응이 없었는데 며칠 전부터 계속 핥는다.침이 홍건 할 정도로 핥아서 그런지 종양 부분에서 약간의 냄새가 난다.침을 닦아 주려고 휴지를 종양부위에 대면 아픈지 소리를 내면서 내 손을 살짝 깨문다.  한 달 전쯤에 동물병원에 가서 종양 부분을 보여주고 상담을 했지만 도움을 받을 만한 별다른 내..

동물 2024.08.18

고양이 가출 사건

집사는 아파트 15층 꼭대기층에 살고 있다.집사는 저녁에 출근하여 새벽에 퇴근하여 집에 온다.출근할 때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님들이 답답해 보여서 콧구멍에 바람을 쐴 수 있도록 잠시 아파트 복도에 나올 수 있게 해 준다.그동안 1년 가까이 그렇게 해왔는데 며칠 전에 행복이 녀석이 갑자기 14층으로 도망을 가버렸다.9층까지 도망가고 잡으러 갔지만 잡을 수 없을 거 같아서 포기하고 출근했다.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라는 생각만 하면서... 새벽에 퇴근해서 1층부터 계단과 아파트 복도를 뒤지면서 10층까지 올라가니 문뒤에 납작 엎드려 있었다.케이지와 고양이캔사료를 들고 와서 근처에 두고  행복이를 건드리니 10층에서 8층까지 오르락내리락 도망가고 따라가기를 몇 번 하니까 케이지 속으로 숨어서 엎드려 있었다..

동물 2024.06.01

고양이(cat) 발톱, 개(dog) 발톱

고양이의 발톱은 드러냈다가 다시 감출 수가 있으며  고양이가 발톱을 드러낼 때는 나무를 타거나, 나무를 긁을 때(스크래치), 싸울 때, 사냥을 할 때 발톱을 드러낸다.그 외에는 발톱을 드러내지 않으며 걷거나 달릴 때도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다.고양이는 걷거나 달릴 때 발톱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개의 발톱은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드러냈다가 감출 수 없다. 개의 발톱은 고양이 발톱처럼 날카롭지 않으며 싸울 때 발보다는 입으로 물고 뜯으면서 공격한다.개는 나무에 오르지 못하며 나무를 못 탄다.개의 발톱은 걷거나 달릴 때도 노출되어 있으며 걷거나 달릴 때 땅속을 파고들어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닥이 딱딱하지 않은 목재나 고무장판으로 되어 있는 집에서 개를 키우면 개의 발톱..

동물 2024.05.01

롯데 알미늄 디지털 미니 전기 압력 밥솥 4인용, LRC30A(블랙)

밥솥이 필요해서 다음과 같은 조건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고 있었다. 1. 소형 압력솥 2. 스테인리스로 된 내부 솥 이런 2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이 없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찾기 시작한 지 1달 정도 지날 무렵에 눈에 띄었다. 롯데 알미늄이라는 상호가 이 제품을 믿게 만들었다. 그래서 즉시 주문하고 2-3일 후에 제품을 받았다. 설명서를 몇 번 읽어 보고 (난 제품을 구입하면 설명서를 아주 꼼꼼하게 읽어본다) 밥을 하니 밥이 잘 되었다. 이렇게 3번쯤 밥을 하고 나서 4번째인가 밥을 하려고 전기를 켜니 1-2초 후에 갑자기 삐익~삐익~하는 소리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기를 끄고 밥솥을 손으로 툭툭치고 나서 전기를 켜니 밥이 되었다. 다음 날 또 밥을 할려니 삑삑거렸다. 똑같은 방법으로 툭툭 쳐주..

일상다반사 2024.04.18

고양이 사료 - 프라임 캣 에코 (Prime cat eco)

"프라임 캣 에코"라는 고양이 사료는 내가 길고양이 먹이려고 구매한 사료이다. 가격이 싸고 이름이 외국에서 들어온 사료로 보여서 구매했다.외국에서 들어온 사료는 왠지 조금 더 믿음이 갔다.이 사료는 4포 정도 구매한 거 같다.길고양이에게만 먹이다가  내가 이사를 하면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일 기회가 없어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에게 먹이던 사료에 조금씩 섞어서 먹여 보았다. 잘 먹었다.1달 정도 지나니 키우는 고양이 4 녀석이 모두 구토를 자주 했다.소화 불량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도 계속 먹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구토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사료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프라임캣에코라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던 사료를 집에서 키우는 4 녀석에게 먹이지 않기 시..

동물 2024.04.16

사이먼과 가펑클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0년에 발표한 폴 사이먼이 작사 작곡하고 가펑클이 노래한 가스펠풍의 노래이다. 발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1970년 연말에는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이다. 가사 - 영문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

일상다반사 2024.02.23

새끼 길고양이 "다행이"의 묘생역전

이 글은 나의 여동생이 고양이 집사가 된 이야기이다. 6월 말경 비 내리는 새벽에 현관문 앞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 보니 새끼 고양이가 처참한 몰골로 울고 있었다고 한다.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새끼 고양이 몸 여기저기를 닦아주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입원시키고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심한 장염에 걸려 있었고 똥꼬에서는 구더기가 나오고 혓바닥은 찢겨 있었으며 한쪽눈은 실명상태였다고 한다. 눈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해서 다른 병원에도 가보았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입원시켜 놓고 고양이나 강아지를 길러 본 적이 없었던 동생은 기를 자신이 없어서 수의사에게 동물보호소에 데려다줄 거라고 하니 보호소에 데려가면 안락사시킬 거라는 수의사의 말에 집으로 데려와서 돌보기 시작했단다. 새끼 고양이의 이름은 ..

동물 2023.12.31

동지 팥죽

양력 12월 22일은 동짓날이다. 동짓날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부터 밤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낮시간이 점점 늘어나며 동지부터 추위가 심해진다고 한다. 동짓날에는 보통 팥죽을 먹지만 2023년 동지는 음력 11월 10일 사이에 있는 동짓날이므로 애동지라고 하며 팥시루떡을 먹기도 한다.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하며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집안에 액운이 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옛날에는 집 대문에 팥죽을 뿌리는 집도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 엄마가 찹쌀가루로 동그랗게 만든 새알심을 넣고 팥죽을 끓이면 다 끓일 때까지 곁에 있다가 팥죽을 두 세 그릇씩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지금도 팥죽을 아주 좋아하지만 먹을 방법도 없고 결혼한 이후로는 집에서 끓이는 팥죽은 한 번도 먹어보지..

일상다반사 2023.12.22

빼빼로, 토비, 치즈

빼빼로, 토비, 치즈는 같은 녀석이다. 사료터에 처음 나타났을 때 누군가 "토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인기가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료도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주었다. 그러다가 누군가 "치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찬바람이 불던 가을날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데려온 날이 11월 11일이라서 "빼빼로"라고 부른다. 1년쯤 지나서 먼 곳으로 이사를 하였다. 빼빼로는 길거리에서 3년 가까이 봤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집에서 같이 살면서 보는 모습은 굉장히 소심하고 예민하고 활발하지도 않고 조용한 모습이다. 같이 산지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내가 다가가면 도망가버린다. 큰소리를 내거나 한 적도 없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면 도망가버린다...

동물 2023.09.17

화분 잔디 키우기

정원이 있는 집에서 정원에 잔디를 키우는 폼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창가에 놓인 화분에서 잔디를 키운다. 길가에서 자라는 잔디를 모종삽으로 퍼와서 화분에 심어도 자라겠지만 길가에서 자라는 풀과 흙에는 벌레나 해충들이 많다. 예전에 한번 길가에서 자라는 풀을 퍼와서 화분에 심었다가 벌레와 해충이 바글바글 기어 다니는 거 보고 기겁을 해서 버린 적이 있었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서 잔디에 관한 공부를 쪼끔 하고 씨앗을 주문해서 받았다. 화분에서 키우던 보스턴고사리가 너무 커져서 버리고 잔디를 심었다. 보스턴고사리도 식물이지만 정이 들어서 버리기에는 뭐해서 아파트 단지에 있는 화단에 심을까 생각했지만 허락 없이 심으면 아파트 관리실에서 뭐라 할 거 같기도 하고 다른 장소를 찾아서 심을 시간도 없어서 버렸지만 보..

일상다반사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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